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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결혼지옥' 철벽부부 아내가 20년 넘게 묵혔던 설움을 터뜨렸다.
아내는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월급이 언제 나오냐 물어봤지만 남편은 확답을 하지 못했다. 괴로워하며 전화를 끊은 남편은 "전화 받는 상황도 답답하지만 (돈 문제를) 바로 해결하지 못하는 그 상황도 제가 능력이 있었으면 그런 상황을 아예 안 만들 텐데 저도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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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중 아내는 시댁과의 불화를 언급했다. 아내는 "20년을 같이 사는데 자기 집에서 우리집에 한 번 와본 적 있나. 며느리한테 욕하는 시아버지가 어디 있냐"고 속상함을 드러냈다. 남편은 "충분히 서운해할 수 있다" 했고 아내는 "자기 부모님이 돌아가셨는데 결혼식 안 올렸다고 못 간다, 부조도 못한다. 자기는 어떤 기분일 거 같냐"며 서러운 마음을 터뜨렸다.
아내는 "첫 번째는 아이 돌잔치 때 친정 식구들 아무도 못 오게 한 것도 있었고 친정엄마 돌아가셨을 때 결혼식 안 올렸다는 이유 만으로 아무도 오시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게 상처가 너무 컸다"며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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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부터 시부모의 반대가 심했다는 철벽부부. 결혼 20년 후인 지금까지 시댁의 반대는 완강한데, 그 이유는 결혼식을 안 올려서, 남편보다 아내가 한 살 더 많아서였다. 아내는 "제가 한 살 많다고 결혼을 반대했다. 그러고 살다가 아이가 생기지 않았냐. 아기 지워지냐면서 반대했다"며 "아기를 낳은 후 병원에 친정엄마가 계셨는데 시부모님이 왔다. 친정 엄마가 '사돈'이라 했는데 사돈이란 얘기도 하지 말라더라"라고 밝혔다.
심지어 "친정엄마가 돌아가셔서 시댁에 연락을 했다. 딱 하시는 말씀이 결혼식을 안 올려서 가기도 그렇고 부조하기도 그렇다더라"라며 "그런데도 제가 명절에는 항상 가서 음식을 다 했다. 그때 시할머니가 결혼식 안 올렸다고밖에 나와있으면 안 된다더라. 그래서 방 안에 숨어있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그럼에도 아내는 시댁에 인정 받기 위해 계속 노력했다. 아내는 "폐결핵도 오고 호흡기 알레르기로 응급실에 있었는데 시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바로 대구로 내려가 시아버지한테 잘못했다고 용서를 구했다. 그렇게까지 했는데 남편은 아무것도 안 하더라"라고 남편은 방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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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오은영은 "남편 분은 이 부분 해결 못하신다. 해결 못하니까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생각하면 안 되다. 해결이라는 단어를 머릿속에서 지우시라. 해결이라는 단어를 지워버리고 의논으로 바꾸시라. 의논할 건 많다"고 조언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