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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개그맨이자 영화 감독 박성광(42)이 "'복수혈전'(92) 연출한 이경규 선배, 내 연출 도전에 '하지마'라고 말렸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 이경규 선배를 만났다. 예능 촬영 현장에서 만났는데 그때 경규 선배께 영화 감독이 됐다는 이야기를 했다. 이미 알고 계시더라. '너 독립 영화 몇 편 했잖아?'라며 내 근황을 알고 있었는데 내가 '이번엔 상업 영화 한다'고 했더니 단번에 '하지마'라고 말렸다. '누가 너한테 돈을 주고 투자해. 투자 받았어? 그거 사기야'라고 따금한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다. CJ CGV 배급이라고 했더니 '아오 배아파'라고 하셨다. 나중에는 '우리 개그맨이 잘 돼야 한다' '너 안 되면 안 된다' '제작을 앞으로도 하겠지만 감독은 정말 못하겠다'라는 조언을 해줬다. 만약 이경규 선배가 제작을 하고 연출 제의를 받는다면 워낙 냉정한 분이니까 개그맨 후배라고 같이 하자고 하지는 않을 것 같아 제안을 받고 싶다"고 웃었다.
'웅남이'는 박성웅, 이이경, 염혜란, 최민수, 오달수, 윤제문, 백지혜, 서동원, 한다솔 등이 출연했고 개그맨 출신 박성광의 첫 연출 데뷔작이다. 오는 22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웅남이문화산업전문회사, CJ CG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