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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박성광 감독 "봉준호 감독도 데뷔작 보다 뛰쳐나갔다는데..나도 같은 마음"('웅남이')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3-03-16 11:00 | 최종수정 2023-03-16 12:09


[인터뷰②] 박성광 감독 "봉준호 감독도 데뷔작 보다 뛰쳐나갔다는데..나…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개그맨이자 영화 감독 박성광(42)이 "첫 연출작 준비하면서 탈장까지 겪었다"고 말했다.

박성광 감독이 16일 오전 열린 코미디 영화 '웅남이'(영화사 김치·스튜디오 타겟 제작) 인터뷰에서 첫 상업 영화 연출 데뷔를 한 소감을 밝혔다.

박성광 감독은 "지금은 '즐기자, 긴장하지 말자'라는 마음을 먹었는데 최근 시사회에서 배우들과 같이 영화를 보면서 머릿속이 텅 비었다. 듣기엔 봉준호 감독도 본인 첫 영화 때 시사회를 보다가 나갔다고 하더라. 나도 그런 마음이었다. 시사회 중간 뛰쳐나가고 싶더라. 아쉬운 장면이 보여서 여러 감정이 들더라. 제대로 영화를 즐기지 못했다"고 곱씹었다.

그는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탈모와 염증이 생기기도 했다. 게다가 탈장을 겪기도 했다. 제작사 대표는 내가 탈장이라고 하니 너무 걱정을 많이 했더라. 혼자 검색창에 ''탈장해도 일할 수 있나요?'라고 검색해 보기도 했다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개그맨이 코미디를 해서 잘 만들겠지'라는 부담감은 있다. 자신은 있었지만 부담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웅남이'는 인간을 초월하는 짐승 같은 능력으로 국제 범죄 조직에 맞서는 웅남이의 좌충우돌 코미디를 그린 작품이다. 박성웅, 이이경, 염혜란, 최민수, 오달수, 윤제문, 백지혜, 서동원, 한다솔 등이 출연했고 개그맨 출신 박성광의 첫 연출 데뷔작이다. 오는 22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웅남이문화산업전문회사, CJ C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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