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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가야 하는데 XX"…생방송 욕설 쇼호스트, 방심위 의견진술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3-03-16 09:48


"놀러가야 하는데 XX"…생방송 욕설 쇼호스트, 방심위 의견진술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생방송 중 욕설을 한 쇼호스트 정윤정이 방송 제재를 받는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4일 열린 광고심의소위원회에서 정윤정에 대한 의견진술 결정을 내렸다. 의견진술은 법정제재를 받기 전 물의를 일으킨 방송사가 소명하는 기회를 주는 것을 말한다.

정윤정은 1월 28일 현대 홈쇼핑 방송에서 캐롤프랑크 럭쳐링 크림 판매 생방송을 진행하면서 제품이 매진됐음에도 방송을 조기종료할 수 없다며 욕설을 했다. 당시 그는 "여행상붐은 딱 정해진 시간만큼만 방송한다. 이씨. 왜 또 여행이야 XX 나 놀러 가려고 그랬는데"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제작진은 정정을 요구했으나 정윤정은 "정정 뭐하나 할까. 아. 방송 부적절 언어. 까먹었다. 방송하면서 내가 가끔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해서 죄송하지만 예능처럼 봐달라"고 답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이와 같은 정윤정의 언행이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제37조(언어) 제 2항을 어겼다고 판단, 다음 회의 때 방송사 의견을 듣고 제재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정윤정은 홈쇼핑 업계 '완판녀'로 업계 최고의 연봉을 받는다고 밝힌 바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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