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수홍, 오늘(15일) '61억 횡령 혐의' 친형 만난다…증인으로 재판 출석

이게은 기자

기사입력 2023-03-15 08:43 | 최종수정 2023-03-15 08:44


박수홍, 오늘(15일) '61억 횡령 혐의' 친형 만난다…증인으로 재판 …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수십억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방송인 박수홍 친형 부부에 대한 4차 공판이 열린다.

15일 오후 서울서부지방법원 제11형사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의 친형 박 모씨와 배우자 이 모씨에 대한 네 번째 공판을 진행한다.

이날 재판에는 박 씨 부부가 참석하며 박수홍도 피해자 증인 신문이 예정돼 직접 출석, 질의를 나눈다. 박수홍이 친형 재판에 출석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박수홍은 지난 2021년 4월 친형 부부를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박씨 부부가 자신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금전적 피해를 입혔다는 주장이었다. 이후 검찰은 박씨가 박수홍의 계좌에서 29억 원을 무단 인출하고 회사 자금 11억 7000만 원을 사용해 부동산을 매입하는 등 총 61억여 원을 횡령했다고 보고 박 씨를 구속 기소했다.

그런 가운데 박씨 부부가 박수홍의 출연료 통장에서 돈을 인출, 변호사 선임 비용으로 사용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에 박 씨의 아내도 횡령에 가담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다만 검찰은 합의에 따른 정산 약정금 미지급 등은 혐의가 저촉되지 않는다고 판단했으며 박수홍이 박씨 부부 권유로 가입했다고 주장한 생명보험에 대해서는 보험계약자와 수익자, 보험금 납부 주체가 보험 계약별로 동일해 범죄로 보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이후 공판에서 박씨는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으며 지난 1월 열린 3차 공판에서 박씨 변호인은 "박수홍은 이미지메이킹 전문가다. 수개월 전부터 친형을 악마화 한 후 고소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수홍은 형사 고소와 별개로 지난해 6월 친형 부부를 상대로 86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도 제기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