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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뭉뜬즈 멤버들이 스페인에서 위기를 맞았다.
드디어 성당으로 들어갔고, 역시 "우와", "대박이야"라며 감격했다. 특히 천장의 엄청난 조각에 "이게 말이 되냐"라며 압도적인 웅장함에 감탄했다.
안정환은 "어떻게 인간이 이렇게 만들 수 있을까"라고 놀랐고, 모두 성당 천장에서 시선을 거두지 못했다.
또 김성주는 "아 맞다. 여기 한국사람의 이름이 여기에 써 있다고 한다 찾아 보자"라고 말했고, 뭉뜬즈들은 바로 한국 이름 찾기에 나섰다. 뭉뜬즈는 창문에 적힌 김대건 신부님의 이름을 발견하고 기뻐했다.
'티켓국장' 정형돈은 본인이 사고도 모르는 티켓을 보고 기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첨탑을 오르기 시작한 뭉뜬즈들은 "바르셀로나 전경이 다 보인다고 하더라"라며 기대를 하기 시작했다.
첨탑을 오르던 뭉뜬즈들은 "공사 현장을 볼 수 있다"라며 "이게 디테일이다"라며 와인병으로 장식이 되어있는 벽면을 보고 가우디의 디테일에 감탄했다.
또 첨탑을 내려가던 중 안정환은 정형돈을 보고 "너 살 조금 더 쪘으면 여기 못 내려갈 뻔 했다"라고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첨탑에서 내려온 안정환과 정형돈은 허기짐에 먼저 성당 밖으로 빠져나왔고, 20분 째 나오지 않는 김성주와 김용만을 데리러 다시 성당으로 들어와 "언제부터 저랬다고"라며 투덜 거렸다.
하지만 김용만과 김성주는 가우디의 묘를 찾으며 시간을 더 지체했고, 나와서 인증샷까지 남겼고 기념품까지 알뜰하게 구매하고서 나왔다.
빡빡한 일정에 6시간 째 공복을 유지 중인 '뭉뜬즈' 멤버들은 배고픔을 호소한다. 이에 가이드 김용만은 "제가 찾아 놓은 데가 있다"라고 자신 있게 멤버들을 안내한다.
김용만이 준비한 스페인에서의 첫 스페인 음식은 '파에야'로 스페인의 대표 쌀 요리. 하지만 자신만만한 모습과는 다르게 김용만은 지도 앱도 제대로 보지 못하며 우왕좌왕하기 시작한다.
결국 고장 난 '용비게이션'이 답답한 안정환과 정형돈이 "용만이 형이 가이드할 파에야(?)", "이럴 파에야(?)"라고 김용만을 놀리고, 김용만은 "이럴 파에야(?) 헤어져"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드디어 도착한 빠에야 맛집에서 김용만은 "픽쳐 메뉴"라며 사진이 있는 메뉴판을 요구했지만 정형돈은 스마트하게 번역 앱을 통해 메뉴판을 해석해줬다.
이어 가이드 김용만의 일정이 미덥지 않은 안정환은 "일정을 미리 알려주면 안 돼요?"라고 불만을 표했다. 이에 김용만은 "나도 모르는 일정을 어떻게 알려줘?"라며 이실직고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행와서 첫 스페인 현지 음식을 먹던 안정환은 "난 스페인 음식 중 파에야가 제일 맛있는 것 같다"라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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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멤버들은 "지금 어디 가는 거야! 모르면 얘기를 해", "어떻게 성당 가는 것보다 더 멀어"라며 김용만을 물어뜯기 시작해 웃음을 더 했다.
결국 추로스 가게를 찾았고 주문을 마친 김용만은 "가이드를 끼고 하는 게 더 싸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택시를 타고 구엘공원으로 가던 안정환은 자연스럽게 스페인어로 "얼마나 걸리냐"라며 질문을 던졌고 눈길을 끌었다.
드디어 구엘공원에 도착했고, 티켓국장 덕분에 순조롭게 입장이 가능했다.
하지만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보고 온 뭉뜬즈는 "이게 확 와 닿지 않는다"라며 투덜거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뭉뜬즈는 카사 바트요의 입장 시간이 2시간이 남았지만 "그냥 가보자"라고 택시를 잡고 이동하려고 했지만 택시는 오지 않았다.
길을 잃은 멤버들이 갈팡질팡 어쩔 줄을 몰라 하는 사이, 소싯적 유럽 생활 경험이 있는 유러피언 안정환이 자신 있게 나섰다. 멤버들이 반신반의하자, 안정환은 "나 믿어 100%! 해달라는 거 다 해줄게"라고 호언장담하며 뭉뜬즈 멤버들을 이끌었다. 그러나 어찌 된 일인지 안정환의 촉은 빗나가며 믿고 따른 멤버들 앞에서 망신을 당했다.
안정환을 놀릴 수 있는 천금 같은 기회를 놓칠 리 없는 세 멤버들은 곧바로 '깐족 트리오'로 변신해 '정환몰이'를 시작했다. 이들은 안정환을 향해 "유럽에서 축구만 했네", "진짜 실망스럽다", "해달라는 거 다 해주기로 했죠?"라며 안정환의 약을 올렸다.
부끄러움에 얼굴이 발그레 달아오른 안정환은 "내가 다 즐겁게 해 주려고 그러는 거 아니야"라고 변명하며 "나 빼고 세 명이 다 같은 편이야?"라고 발끈했다. 쉽게 볼 수 없는 안정환의 부끄러워하는 모습에 멤버들은 더욱 신이 나서 깐족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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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 바요트에서 안정환과 정형돈은 건성으로 보며 "사그라다를 보고 와서 그런가"라며 시큰둥한 모습을 보였고, 김용만과 김성주는 VR로 가우디의 건축물 하나하나를 보며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정환과 정형돈은 계속 구경을 하며 인증샷을 남기는 김용만과 김성주의 모습에 "주야장천 사진만 찍어댄다"라며 뒷담화를 날렸다.
김용만과 김성주는 관광객들의 핫플레이스인 200년 전통의 초콜릿 가게로 향했다. 김용만은 "애들도 선물 하나 사가야 할 거 아냐"라며 보이지 않은 안정환과 동생들을 찾기 시작했고, 빨리 가자는 동생들과 초콜릿 가게를 가야 한다는 형님들의 팽팽한 대치가 펼쳐졌다.
서로 오라고 난리인 상황에서 기다림에 지친 안정환과 정형돈은 극대노하며 결국 등을 돌려 파국의 길을 건넌다. 정형돈이 "첫날 이렇게 파투 나는구나"라며 실소를 터트렸다.
김용만과 김성주 역시 "저럴 거면 뭐하러 오냐. 수박 겉핥기로 할 거면 왜 오냐. 그저 배고프단 소리만 한다"라며 투덜 거렸다.
쇼핑 때문에 화가난 안정환과 정형돈을 달래기 위해 김용만은 200년 된 가게에서 사온 초콜릿을 꺼냈고, "마지막 가우디다. 4명이서 사진 하나 찍자"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안정환과 정형돈은 "지병이 있냐. 다시 못 올 것처럼 왜 그러냐"라고 투덜거리다가 결국 인증샷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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