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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RM, '외교의 달인' 소리가 절로 나오네! 작곡가 윤일상 "가장 외교를 잘하는 외교인사"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23-03-14 21:32 | 최종수정 2023-03-14 21:45


방탄소년단 RM, '외교의 달인' 소리가 절로 나오네! 작곡가 윤일상 "…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작곡가 윤일상이 방탄소년단 리더 RM을 '외교의 달인'이라고 극찬했고, 번역가 황석희는 "평소 참 생각을 잘 정리해두는, 탐구적 부지런함이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14일 윤일상은 자신의 계정에 RM의 인터뷰 기사를 링크하고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외교를 잘하는 외교인사 중 1인"이라고 적었다.

이어 윤일상은 "#외교의달인 #외교적언어 #RM #improudofyou #bts #leader"이라는 해시태그도 덧붙였다.

또 황석희는 14일 인스타그램에 "RM의 인터뷰가 핫하길래 원문을 봤다. 한국인은 왜 이리 자신을 몰아세우는가에 대한 내용"이라고 시작한 글에서 "RM은 생각을 평소에 참 잘 정리해 두는 사람이구나 싶었다. 다양하게 책을 많이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거기에서 드문드문 떠오르는 의문이나 고민을 내 생각으로 정리해 두는 것도 중요하다. RM의 답변들은 하나하나 숙고를 거쳐 나름의 설득력과 논리를 갖춘 형태로 자신에게 쌓였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렇게 생각을 정리해 두는 것은 엄청난 부지런함을 필요로 한다. 지겹고 고되지만 매일 몸을 일으켜 트랙을 뛰고 운동하는 사람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RM 같은 사람의 탐구적 부지런함이 부럽다. 젊어서 그럴 거라는 옹졸한 생각도 들지만 떠올려 보면 나는 젊을 때 그 정도 치열하게 사고하진 않았던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앞서 12일(현지시각) RM은 스페인 매체와의 인터뷰에 "청춘과 완벽함에 대한 숭배, 과도한 노력 등이 한국의 문화적 특성이냐", "'K-'라는 꼬리표가 지겹냐"라는 등의 질문을 받고, "서양 사람들은 잘 이해하지 못할 거다. 한국은 침략당하고, 황폐해지고, 둘로 갈라진 나라"라며 "불과 70년 전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우리는 IMF와 UN으로부터 도움을 받았다. 그런데 지금 다들 한국을 바라보고 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한국인들은 자신을 향상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또 RM은 "당신은 수 세기에 걸쳐 식민지를 만들어 온 프랑스나 영국과 같은 나라에 살면서 나에게는 '스스로 너무 부담을 많이 주고 있다. 한국에서의 삶은 너무 스트레스가 많은 것 아닌가'라고 하는 것 같다. 글쎄, 그건 맞다. 그렇지만 그건 K팝을 매력적으로 만드는 요소 중 하나"라며 "스포티파이에서는 K팝이라는 말을 지겨워할 수 있지만, 그것은 프리미엄 라벨"이라며 "우리 앞에 있는 사람들이 쟁취하기 위해 노력한 품질 보증서"라고 답해 시선을 끌었다.

또 자칫 예민할 수 있는 군 입대와 관련한 질문에서도 RM은 "1년 반 동안 군 생활을 하게 된다. 이건 모든 한국 남자의 삶에서 매우 중요한 것이다. 전역 후 저는 다른 인간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 바라건대 더 좋고 현명한 사람이 될 것"이라고 지혜로운 대답을 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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