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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최근 학교 폭력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는 가운데, K팝에서도 이러한 메시지를 전달해 눈길을 끈다.
특히 이번 뮤직비디오에는 멤버들이 직접 연기에 참여했다. 멤버 모두가 연기력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물론 퍼포먼스가 강점인 만큼, 기존 K팝 아이돌 뮤직비디오처럼 퍼포먼스 중심으로 구성할 수 있었다. 그러나 기존 형식을 깨부수고, 메시지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 만큼, '뉴 데이즈' 뮤직비디오의 메시지는 더더욱 관심을 끄는 중이다. 무엇보다 뮤직비디오 티저에는 학교 폭력을 연상케 하는 장면들이 담겨, K팝 팬들의 시선을 모았다.
이로 인해 최근 화제작 '더 글로리'를 떠올리게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더 글로리'는 학교 폭력 가해자들에게 복수하는 내용을 그린 작품으로, 넷플릭스에서 일본 홍콩 대만 등 38개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때문에 학교 폭력 문제를 다시 환기했다는 평이 상당하다.
실제로 '더 글로리' 공개 이후, 아들의 학교폭력 사건으로 경찰청국가수사본부장 자리에서 물러난 정순신 변호사, 경연 내내 1등을 차지했지만 과거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이 알려져 '불타는 트롯맨'을 하차한 황영웅 등 학교 폭력을 둘러싼 이슈에는 유독 비난 여론이 거셌다.
이어 트렌드지도 학교 폭력 문제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사회적 움직임에 합류한 모양새다. 트렌드지는 이번 '뉴 데이즈' 뮤직비디오로 지독한 어둠 속에 갇힌 채 새로운 나날을 기다리는 소년들의 이야기를 그려, 사회 문제를 고발하고 이에 대항하고자 했다.
또한 희망 메시지와 함께 더 나은 세상에 대한 열망을 담아 대중을 새로운 나날들로 초대할 것을 예고한 바다. 트렌드지가 신곡 '뉴 데이즈'를 통해 어두운 사회의 이면을 암시한 가운데, 어떤 희망적인 메시지를 건넬지 벌써부터 관심을 높이고 있다.
뮤직비디오에 대한 자신감도 느껴진다. 트렌드지는 이번 싱글을 15일 오후 6시에 발매하지만, 신곡 '뉴 데이즈' 뮤직비디오는 14일 오후 6시에 먼저 공개한다. 의미 있는 메시지와 멤버들의 연기가 돋보이는 영상미까지, 글로벌 팬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학교 폭력 없는 '뉴 데이즈'를 향한 바람도 더 뜨거워 질 것으로 보인다.
트렌드지 소속사 관계자는 "이번 신곡 '뉴 데이즈' MV 티저에 멤버들이 폭행당하는 모습이 나와 많은 분이 놀라셨을 텐데, 이를 통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사회적 문제와 어두운 면들을 비유적으로 표현했다. 여기에 트렌드지의 세계관을 녹여 어둠을 뚫고 나아가는 희망적인 메시지까지 담아낸 만큼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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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