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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김병헌 美초밥집 못 가, 경쟁심해 화장실서 혼자 테이핑" ('당나귀귀')[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23-03-12 18:29 | 최종수정 2023-03-12 18:30


김하성 "김병헌 美초밥집 못 가, 경쟁심해 화장실서 혼자 테이핑" ('당…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앰배서더 듀오 김병현, 이찬원이 메이저리그 최정상 내야수 김하성과 만났다.

1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는 메이저리그 앰배서더 듀오 김병현, 이찬원과 김하성의 만남이 그려졌다.

김병현은 메이저리그에서도 강팀으로 손꼽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당당히 주전으로 뛰고 있는 후배 김하성과 만남을 가졌다. 이번 만남은 보안이 철저하기로 소문난 스프링 캠프 훈련장 내부에서 이루어진 것이어서 예능 최초로 공개됐다. 또한 김병헌은 메이저리그 엠베서더로 "어디든 들어갈 수 있는 프리패스가 나온다"고 자랑했다.

김병헌은 김하성과 2014년 넥센 시절 최고참과 루키로 만나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김하성의 타격 연습 현장을 본 김병헌은 "자기관리를 잘 해서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좋다"라며 뿌듯해 했다.

애리조나 토박이만 살 수 있다는 전갈 사탕 선물로 WBC 국가대표 후배들인 양현종, 나성범, 이의리를 기겁하게 만든 김병현은 김하성에게도 "귀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조그만 봉투를 건넸다. 봉투를 열어 본 김하성은 '움찔' 거리는 봉투에 놀라 말 그대로 놀라 뒤로 넘어졌다.

그런가 하면, 김병헌은 "너 요즘 만나는 사람 있니"라며 한 사람을 더 소개했다. 기대에 찬 김하성 앞에 이찬원이 등장했다. 이찬원은 "김병헌이 엠베서더로 가는데, 한 명 더 데려와도 된다고 해서 제안해주셨다"라며 참석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찬원은 김하성의 기록을 꿰고 있는 '찐팬'으로 무한한 팬심을 드러냈다. 김병헌도 "넥센 시절 그 당시 마음속으로 잘한다고 생각한 선수 중 1번이었다. 마속으로 되게 응원했다"라며 후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병현이 메이저리그 생활의 힘든 점을 묻자 김하성은 "스프링캠프때 20파운드가 빠졌다. 다행이 작년부터 매니저가 음식을 해주셔서 회복했다"라는 고충을 밝히는가 하면, "무엇보다 소통의 문제가 가장 크다. 팀플레이에 호흡 맞출 일이 많은데 대화가 안되서 힘들었다. 지금은 다행이 익숙해졌다"라고 털어 놓았다.


김하성 "김병헌 美초밥집 못 가, 경쟁심해 화장실서 혼자 테이핑" ('당…
김하성은 340억 계약금 받고 가장 먼저 한 일이 뭐냐는 질문에 "차를 샀다"고 답했다. 이에 김병헌이 "부모님 차였으면 좋았을 걸"이라고 아쉬워 하자, 이찬원은 "한국에서 이미 사드렸겠지"라고 대신 답했고, 김하성 역시 "이미 사드렸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찬원은 "형이랑 생각한게 다르다"라며 무한 팬심을 드러냈다.


그러자 이찬원은 김병헌의 전성기 시절을 언급했다. 연봉 237억 원이던 당시 김병헌은 "차를 6대까지 몰아봤다"고 하자, 김하성은 "전지훈련 같은거 오시면 100불짜리 구겨서 주머니에 넣고 다녔다는 일화를 들은 적이 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김병헌은 "김하성이 청담동에 출몰한다는 소식은 들었는데"라며 자신의 버거집에 오지 않은 섭섭함을 드러냈다. 그러자 김하성은 청담동에서 2년 동안 살았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광주에 가게가 있는거 아닌가?"라며 선배의 근황을 전혀 모르는 눈치를 보여 웃음을 더했다. 여기에 김병헌은 "2004년부터 샌디에이고에 초밥집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고, 전혀 몰랐던 김하성은 "가면 공짜로 주시냐"고 물었고, 김병헌은 "팀 회식 한 번 쏠게. 처음만"이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김병헌은 김하성의 부상을 걱정하며 "내가 전성기가 짧았던 이유가 부상을 당했을 때 조급했다. 회복이 덜 됐을때 공을 던져서 서서히 무너졌다"라고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 놓았다. 이에 김하성도 "미국은 경쟁이 너무 심하다"라고 공감하며 "허벅지가 안 좋은거 같아서 마사지를 받으러 갔는데, 감독이 운동하지 마라고 했다. 그šœ부터 아프다고 말을 못하겠더라. 그 좋은 트레이닝 실을 두고 화장실에서 혼자 테이핑을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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