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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이 불러온 파장이 연예계를 휩쓸고 있다. 그룹 DKZ(디케이지) 멤버 경윤의 부모부터 배우 강지섭까지 기독교복음선교회(이하 JMS) 신도 의혹으로 충격을 안겼다.
지난 10일 개최된 '나는 신이다' 기자간담회에서 조성현 PD가 "취재하면서 놀랐던 게, 사회 고위층이라 말하는 사람 중에 꽤 많은 신자가 포진해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언급한 것은 물론 김도형 단국대 교수가 지난 9일 KBS1 '더 라이브'에 출연해 "정명석을 비호하는 사람이 먼 곳에 있지 않다. KBS에도 있다"고 폭로해 대중의 관심이 더욱 커진 것.
사회 고위충부터 방송, 통역가 등 연이어 JMS 신도 색출에 나섰고 연예계도 후폭풍을 피할 수 없었다. 가장 먼저 DKZ 경윤의 부모가 JMS 신자 의혹을 받았다. 경윤 측은 부모가 JMS 신자인 점을 시인하며 "방송 내용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부모님이 다니시는 정상적인 일반 교회로 알고 있었다. 사실을 알게 된 즉시 경윤 군 역시 방송 내용을 확인하고 경악을 금치 못하였으며, 가족들이 운영하던 업체는 즉시 영업을 중지함과 동시에 특정 단체와 관련된 모든 부분을 확인하여 탈교 및 향후 어떠한 관련도 없을 것임을 명확히 말한다"고 선을 그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지섭이 2012년 3월 16일 개인 계정에 '나의 인생 멘토 되시는 선생님의 생일'이라는 글을 올렸고 이는 JMS 교주 정명석의 생일이라며 JMS 신도로 의혹에 휩싸였다. 더불어 방송을 통해 공개된 집에서도 드레스룸에서 JMS와 관련 있는 그림이 포착되면서 의혹을 키웠다.
결국 강지섭은 JMS 신도설이 들끓자 입을 열었다. 그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대학생이었던 1999년이나 2000년쯤 길거리를 가다가 (JMS 신도가) 성경 공부를 하겠냐고 접근해왔다. 순수한 마음으로 따라갔고, 일반적인 교회인 줄 알고 다니게 됐다. 주말에 예배하러 가는 정도였고, 다른 활동은 한 적은 없다. (정명석이) 자신을 메시아라고 하고, 신격화하는 분위기가 이상하다고 생각해 4∼5년 전쯤부터 다니지 않고 있다"며 JMS 탈퇴를 알렸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