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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임수향이 가슴 아픈 전생사를 떠올리고 눈물을 쏟았다.
속앓이만 계속하던 계절은 갑갑함에 못 이겨 성당으로 향했다. 괴로운 속내를 털어놓으며 반지까지 뺀 계절은 꼭두에 대한 마음을 단념하려 애를 썼다. 하지만 노력이 무색하게 곁에서 모든 이야기를 듣고 있던 꼭두와 다시 재회하면서 마음 아파했다. 자신을 속여온 그를 보고 크게 분노하면서도 "사람이기만 하면 되는데, 어떻게 그거 하나를 못해 주냐"고 상심하며 애절한 감정을 내비쳐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결국 노력할 기회만이라도 달라면서 붙잡는 그를 뿌리치지 못한 계절은 다시 한번 기회를 주기로 마음을 돌렸다.
이후 계절은 깨진 반지를 고치려고 찾아간 금은방에서 환자로 만났던 할머니를 다시 마주했다. 금은방 주인으로 있는 할머니에게 반지를 보여준 계절은 반지를 아예 포기하는 건 어떠냐는 의미심장한 말을 듣게 됐다. 꼭두에게 받은 반지를 포기할 수 없었기에 다른 곳에서 고치겠다며 돌아서던 그때 진열대에 놓인 머리꽂이가 계절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홀린 듯 머리꽂이를 집어 들자 머릿속에 전생 설희(임수향 분)의 기억이 떠올랐고 곧 자신이 설희였음을 깨달으며 오열했다. 계절이 마침내 꼭두와의 인연을 기억해 냈고 이에 극의 몰입도 또한 최고조에 달하며 다음 주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