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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김새론, 알바 인증했다가 역풍…동정론 바랐나 [SC이슈]

이게은 기자

기사입력 2023-03-11 19:15 | 최종수정 2023-03-11 19:24


'음주운전' 김새론, 알바 인증했다가 역풍…동정론 바랐나 [SC이슈]
사진=연합뉴스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혹 떼려다 혹 붙였다. 배우 김새론이 재차 생활고를 호소하다가 역풍을 맞았다.

김새론은 11일 한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그는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일에 집중하고 있다. 카메라를 보고 찡긋 웃는 듯한 모습을 공개하기도.

이 게시물은 김새론이 지난해 5월 자필 사과문을 게재한 후 약 10개월 만에 올린 SNS 게시물로, 그 시기를 눈여겨볼 만하다. 김새론은 음주운전 논란 후 생활고 호소를 이어가고 있기에, 이 같은 사진을 공개한 것 역시 생활고 어필의 연장선상 아니냐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생활고를 증명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결과적으로 어느 정도의 동정 여론을 의식한 거였다면, 자충수가 된 분위기. 위생장갑을 낀 채 머리를 만지는 모습 등에서 위생 논란이 나왔고, SNS까지 동반된 생활고 어필을 대중은 납득하지 못했다.


'음주운전' 김새론, 알바 인증했다가 역풍…동정론 바랐나 [SC이슈]
김새론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해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김새론이 당시 가드레일과 가로수, 변압기 등을 들이받은 탓에 인근 상점 57곳에 전기공급이 끊기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김새론은 경찰이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려 하자 이를 거부하고 채혈을 원하기도. 인근 병원에서 채혈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약 0.2%로 면허 취소 기준 0.08%를 훨씬 넘는 만취 상태였다.

이후 김새론은 차기작에서 하차했으며 "5월 18일 오전 8시경 강남에서 공공기물을 파손하는 사고를 냈다. 저의 잘못된 판단과 행동으로 주변 상가의 상인 분들, 시민 분들, 복구해 주시는 분들 너무나도 많은 분들께 피해를 끼쳤다. 이번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제가 저지른 잘못에 스스로도 실망스럽고 너무나 부끄럽다"며 사과했다.

지난 8일 열린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 첫 공판에서 김새론은 검찰로부터 벌금 2000만 원을 구형 받았다. 재판에서 변호인은 "피고인은 소녀 가장으로 가족을 부양하고 있다. 막대한 피해배상금 지급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김새론 가족 또한 생활고를 겪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새론 또한 이날 근황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내고 있다"며 생활고를 어필했다.


'음주운전' 김새론, 알바 인증했다가 역풍…동정론 바랐나 [SC이슈]
김새론은 과거 5000만원대 외제차, 20억원대 아파트 등을 공개한 바 있고 음주운전 사고 당시에는 1억원 상당의 외제차를 몰다 사달을 냈다. 또 현재 두 곳의 법무법인에서 총 6명의 변호사를 선임했는데, 이중 한 곳은 국내 10대 로펌인 것으로 알려진 바. 생활고로 고생 중인 상황에서 전관 변호사로 화려한 변호인단으로 꾸렸다는 자체도 납득되기 힘든데다, 음주운전 논란 후 '갑자기' 시기적으로 생활고를 겪고 있다는 주장 또한 궤를 같이 했다. 앞뒤가 맞지 않다는 여론이 지배적인 상황 속, 아르바이트 인증 역시 공감받지 못하게 됐다.

그런가 하면 김새론의 변호인 민기호 변호사는 법률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김새론의 생활고가 사실이라고 강조, 수임료 또한 "보통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으며 "김새론이 보유한 차는 사건 이후 처분했고, 방송에 나온 아파트는 기획사의 소유로 사건 이후 해당 아파트에서 퇴거해 월세로 사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김새론의 선고 공판은 오는 4월 5일 열린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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