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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웅 리스크 ing..'불트' 끝나도 팬미팅→피소·고발·민원 줄줄이[SC이슈]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3-03-08 12:20 | 최종수정 2023-03-08 22:40


황영웅 리스크 ing..'불트' 끝나도 팬미팅→피소·고발·민원 줄줄이[S…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불타는 트롯맨'은 끝났지만, 황영웅 리스크는 계속되고 있다.

7일 방송된 MBN 오디션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 최종 결승전에서는 황영웅이 빠진 TOP7 김중연, 신성, 에녹, 공훈, 손태진, 박민수, 민수현의 무대가 공개됐다. 우승자가 가려지는 최종 결승전이었지만 오히려 시청률은 하락했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7일 방송한 12회는 16.2%를 기록하며 전 주 11회 16.4%에 비해 화제성과 시청률 모두 떨어졌다. 당연히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던 10회 16.6%에도 못미쳤다. 1회 시청률 8.3%로 시작해 2회부터 두자리대 시청률로 쾌조의 순항을 이룬 '불트'로서는 아쉬운 종영이다.

황영웅이 하차한 TOP7의 우승자는 손태진, 결승 1차전 2위에서 1위로 순위가 재편된 손태진은 일 때문에 말레이시아에 계셔서 자주 볼 수 없는 부모님을 향한 그리움을 담아 남진의 '상사화'를 택했다. 먼 거리를 달려와 객석에 앉아 자신을 응원하는 부모님을 바라보며 눈시울을 붉힌 손태진은 1대 '트롯맨'에 등극하며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손태진의 우승도 빛이 바랬다. 황영웅이 빠지자 이득을 본 1위 같은 이미지가 씌워졌다.

황영웅의 이슈로 방송 막판 시청률 등 다양한 손해를 본 '불타는 트롯맨'의 리스크는 이어진다. 황영웅 팬덤이 현재 팬미팅을 추진중이기 때문.

7일 연예기자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현재 팬덤이 황영웅 동정표로 똘똘 뭉치고 있다"며 "황영웅이 사과문에서 '경연 하차'만을 언급했을 뿐 '자숙'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은 만큼 경연 아닌 다른 모든 활동을 열어둔 것"이라고 진정성 있는 사과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황영웅의 사과문 자체가 모든 것을 열어 두었기에 찜찜하다.

또한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겠다고 사과문에 썼지만 사과문 게재 일주일이 넘은 지금까지도 피해자들에게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황영웅이 실제로 팬미팅을 연다면 또 막대한 수입을 벌어들일 것"이라며 이는 또 하나의 논란이 될 것이라 예상했다.


황영웅 리스크 ing..'불트' 끝나도 팬미팅→피소·고발·민원 줄줄이[S…
이진호는 "황영웅이 사과문에서 경연 하차만 언급해서 가장 피해를 본 회사가 '불트' 콘서트 진행을 맡은 쇼플레이"라며 "콘서트 합류 문의에 업무마비가 올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황영웅이 모두 그만두고 자숙하겠다고 했다면 결정이 쉬웠을텐데 그러지 않았다. 결국 쇼플레이는 한참을 시달리고 '황영웅과 같이 가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다"고 전했다.

황영웅 논란으로 콘서트 티켓팅도 순탄치 않다. 8일 현재까지도 '불타는 트롯맨' 전국 콘서트 티켓팅은 여전히 자리가 남아 있다.


'불타는 트롯맨'의 황영웅 출연 강행으로 쇄도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의 민원도 남아있는 리스크다. 경연 내내 특혜설과 밀어주기설, 심사위원 조항조와 같은 소속사설에 휩싸였던 황영웅과 관련한 수백건의 민원이 현재 진행중이다. 방심위가 소위원회에 안건을 올릴지 결정하는 과정이 시간이 걸리기에 향후 '불트' TOP7으로 예능 프로그램을 기획 중인 MBN과 서혜진 사단 입장에서도 껄끄러운 부분이 남아있다고 할 수 있다.

또 스포츠경향 보도에 따르면 일부 시청자가 '제작진이 황영웅에게 특혜를 줘서 프로그램 공정성을 해쳤다'며 고발해 제작진을 수사해 달라는 진정서가 접수됐다고 했다. 또한 해당 안건이 서울경찰청에서 MBN 본사 관할서인 중부경찰서로 배당됐다는 소식이 이어졌다. 크지 않지만 경찰 조사를 받을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

제작진 리스크도 추가됐다. 스포츠경향은 '불타는 트롯맨' PD A씨가 이날 사기 혐의로 피소된 정황을 보도했다. A씨는 '서혜진 사단'으로 불리는 이로 KBS에 입사해 TV조선을 거쳐 지난해 서혜진 대표의 크레아스튜디오로 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이는 그가 KBS 때부터 함께 일했던 외주업체 B씨. B씨는 "A씨는 프로그램이 잘 돼 연초 보너스를 받기로 했다는 등 여러 핑계를 대며 변제를 약속했으나 지키지 않았다"며 "차용증 작성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연락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니 돈을 변제할 생각이 없었던 것으로밖에 느껴지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고발 이유를 밝혔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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