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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이성민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세 행보를 이어간다. 지난해 12월 종영한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이후 영화 '대외비'로 돌아온 그는 정치판을 뒤흔드는 숨겨진 권력 실세 순태를 연기하며 찰나의 순간도 놓칠 수 없게끔 관객들에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작품에 합류한 계기에 대해선 "감독님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다"며 "'악인전'을 보고 깊은 매력을 느끼게 됐다. 또 짧은 헤어 스타일에 나이가 있는 보스 역할을 꼭 연기해보고 싶었다. 순태가 현재 위치에 오르기까지의 사연에 제 상상을 더해 보여드리면 어떨까 생각했다. 어떤 분이 순태는 '브로커'라고 말씀하셨는데, 저도 (순태가) 권력을 만들어내고 탄생시키는 인물 중에 하나라고 느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세상은 어쩌면 그런 사람들의 힘에 의해서 움직이는 게 아닌가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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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조진웅은 최근 진행된 '대외비' 인터뷰를 통해 "성민 선배가 출연한 '재벌집 막내아들'이 잘돼서 너무 좋았다. 이 시기에 빨리 '대외비'가 개봉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이성민은 '재벌집 막내아들'의 인기를 실감하는지에 대한 물음에 "드라마 방영 당시 인기를 실감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또 "나이가 들면서 성격이 점점 변했다. 예전엔 공식 석상을 비롯해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도 버거워했었는데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 '제가 배우로서 자존감이 높아지긴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 이성민과 사람 이성민을 굳이 구분했다면 지금은 하나가 된 기분"이라고 자신이 겪은 변화를 언급했다.
한편, 이성민은 지난 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방탄TV'(BANGTAN TV)의 '슈취타' 여섯 번째 게스트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진행을 맡은 방탄소년단 슈가는 "선배님을 꼭 뵙고 싶었다. 멤버들과 '재벌집 막내아들'을 재밌게 봤다"며 "저는 선배님이 다니셨던 대학교 뒤에 있는 고등학교에 다녔다"고 말하기도. 이성민은 "많은 분들이 제가 먼저 출연 요청을 했냐고 물어보셨는데, '슈취타' 측에서 섭외 연락을 주셨다. 슈가와 함께 재밌게 녹화를 마쳤다"고 슈가와의 호흡에 만족을 드러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