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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이용식이 '예비 사위' 원혁과 첫 만남 뒤 "만나고 나니까 속이 후련하다"고 털어놨다.
아내 김외선 씨는 "아들이 하나 생기는 것일 수도 있지 않나"라고 남편을 진정시켰고, "그 예리한 눈으로 테스트를 해봐라. 나도 사람을 볼 줄 안다. 그러니까 남편을 만났지"라며 은근히 이용식을 띄워줬다.
또한 김외선 씨는 "장인, 장모한테 자기처럼 잘한 사람이 없다. 우리 엄마가 '이런 사위 처음 봤다'고 하지 않았나"라며 "당신이 장인, 장모님께 사위 노릇을 잘했으니까 우리한테도 그런 선물이 들어올거다"며 '예비 사위' 원혁의 편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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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첫인상 몇점이냐"고 물었다. 이에 이용식은 "정확하게 얼굴을 보지도 못했다"면서 "혁이 씨가"라고 하더니, 이내 "혁이"라며 정정했다. 또한 아내는 원혁에게 "TV로만 보다가 실물 보니까 어떠냐"고 했고, 원혁은 "지금도 TV 보는 거 같다. 연예인 보는 거 같다"고 했다. 그러자 이용식은 "웃겨봐?"라며 웃었다. 조금은 풀어진 분위기였다.
그때 이용식은 "나는 손금이 없다. 노 젓느라고. 지금도 노 젓는 배는 쳐다보지도 않는다"라며 연애시절을 떠올렸다. 이에 원혁은 "그 이야기 듣고 너무 감동 받았다. '그렇게 해야 여자의 마음을 얻을 수 있구나' 했다"고 했다. 이에 이수민은 "결혼이 힘든 거다"고 하자, 원혁은 "그러니까"라고 말한 뒤 잘못됨을 감지한 듯 눈치를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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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식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직은 만나고 싶진 않았다. 솔직히 만남을 거부할 이유가 없는데, 그 둘이 딱 맞는 게 싫은 거다"면서 "맞으면 뺏기지 않나. 뺏기는 게 아닌데. 잘못된 생각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만난 게 천만다행이다. 만나고 나니까 속이 후련하다"면서 "오늘 하루 정면으로 못 봤다"고 했다.
이용식은 "느낌이 첫째가 착하다. 내가 원하는 게 그거였다. 수민이가 열 번 눈물을 흘릴 거 였으면 혁이랑 있으면 한번도 안 흘릴거다고 믿고 싶다"면서 "'아직 맺어진 건 아니다. 아빠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이야기 할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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