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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전도연♥정경호 꽉 닫은 해피엔딩..'일타 스캔들' 17% 돌파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3-03-06 08:08


[SC리뷰] 전도연♥정경호 꽉 닫은 해피엔딩..'일타 스캔들' 17% 돌…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일타 스캔들' 전도연과 정경호가 해피엔딩으로 결말을 닫았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양희승 극본, 유제원 연출)이 행선(전도연)과 치열(정경호)의 결혼 약속으로 완벽한 로맨스 엔딩을 완성,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에 최종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19.8%, 최고 20.8%, 전국 기준 평균 17%, 최고 18%를 기록했다. 이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한 번 경신한 것은 물론이고, 변함없이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의 자리를 석권, 마지막까지 뜨거운 열기를 입증하며 의미 있는 마무리를 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행자(배해선)와 함께 떠나겠다는 해이(노윤서)의 폭탄선언에 혼란스러웠던 행선에게 치열은 따뜻한 위로가 되었다. 결국 해이의 선택을 존중하기로 한 행선. 하지만 해이가 오직 행선이 더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내린 결정이라는 것을 알아챈 행자는 홀로 떠나는 것을 선택했다. 처음으로 동생 행선과 딸 해이를 위한 선택을 한 것.

이와 함께 행선과 치열의 로맨스는 한층 더 뜨거워졌다. 치열이 소개팅 상대였던 혜연(배윤경)과 우연히 만난 현장이 목격되면서 새 여친이라고 소문이 나자, 치열은 행선에게 자신의 마음을 더 확실하게 표현하기 위해 프러포즈를 하기로 결심했다. 이는 행선 역시 마찬가지. 행선은 치열보다 한발 앞서 "결혼합시다. 우리"라고 먼저 프러포즈를 했고, 이에 치열은 "그래요. 우리 결혼합시다"라며 서로가 준비한 커플링을 끼워주며 로맨스를 완성했다. 행복해하는 두 사람과 이를 함께 기뻐하며 축하해주는 영주(이봉련), 재우(오의식), 그리고 해이의 모습은 '일타 스캔들'만의 매력인 따뜻한 설렘을 고스란히 전달한 결정적 장면이었다.

시간이 흘러 2년 후, 해이와 선재(이채민)은 어엿한 대학생이 되어있었다. 여전히 친구로 지내던 두 사람은 해이의 깜짝 볼 뽀뽀와 함께 연인으로 관계가 발전했다. 그런가 하면, 치열은 변함없이 대한민국 최고의 수학 일타 강사인 반면, 행선은 입시맘이 아닌 열혈 입시생이 되어 있었다. 오랜 꿈이었던 스포츠 지도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열심히 독서실을 다니며 공부 중이었던 것. 서로에게 프러포즈했던 두 사람은 행선이 꿈을 이룬 후 결혼하기로 약속했던바. 드디어 다가온 행선의 시험 발표 날, 행선이 합격했다는 소식을 들은 치열은 학원 수강생들 앞에서 당당히 "합격이다"라고 외치며 기뻐했고 모두의 축하를 받았다. 행선의 합격만을 기다리며 미뤄왔던 결혼식을 올릴 수 있게 된 두 사람. 공식적으로 스캔들이 터져도 되는 관계가 된 행선과 치열의 로맨틱한 키스와 함께 꽉 닫힌 해피 엔딩을 맞았다.

'일타 스캔들'이 첫 방송부터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을 매료시킬 수 있었던 이유의 중심에는 전도연과 정경호가 있다. 탄탄한 연기력과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킨 두 배우의 열연은 극 중 행선과 치열의 로맨스에 더욱 깊이 공감하고 빠져들게 했고, '믿보' 배우로서의 저력을 당당히 입증했다. 전도연과 정경호는 능수능란한 완급 조절이 돋보였던 티키타카 케미는 물론이고,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설렘 지수까지 최고치로 끌어올리며 시너지를 발휘했다.

특히 특유의 러블리함이 남행선 캐릭터를 만나 더욱 빛을 발한 전도연과 수학 일타 강사 최치열이라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완성한 정경호를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과 사랑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만났다 하면 티격태격했던 두 사람이 서로에게 천천히 마음을 열고 스며드는 과정에 이어 쌍방 프러포즈로 완성한 완벽한 로맨스 서사는 높은 흡인력으로 과몰입을 유발한 '일타' 열풍의 일등 공신이었다.

전도연, 정경호와 함께 이봉련, 오의식, 신재하, 노윤서, 장영남, 김선영, 황보라, 이채민 등 각양각색 매력으로 무장한 배우들의 활약은 극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빈틈없는 연기로 캐릭터를 살아 숨 쉬게 만들었고, 드라마 적재적소에서 그 매력이 빛을 발하며 웃음과 공감, 그리고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는 매력 포인트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단순히 행선과 치열의 로맨스를 받쳐 주기 위해 곁들여지는 것이 아닌, 저마다의 고민과 스토리가 있었던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활약은 '일타 스캔들'만의 매력을 극대화하며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였다.


'일타 스캔들'은 가슴 설레는 로맨스에 훈훈하고 따뜻한 사람 사는 이야기를 모두 품고 있었다. 사교육 1번지라 불리는 녹은로를 구성하고 있는 행선의 국가대표 반찬가게, 치열의 더 프라이드 학원, 그리고 우림 고등학교까지, 이를 배경으로 한 다양한 구성원들의 희로애락이 담긴 에피소드는 때로는 웃음을 자아내고 또 때로는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하며 설렘과 힐링, 그리고 따뜻한 위로를 선사했다. 특히 행선과 치열이 만들어가는 달달한 로맨스와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일타 스캔들'만의 매력을 여과 없이 선보였다는 평이다. '일타 스캔들'은 가슴 두근거리는 설렘과 더불어 유쾌한 웃음, 사람 냄새 나는 휴머니즘 등을 겸비, 마치 '종합선물 세트' 같았던 드라마로 오랫동안 여운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다양한 에피소드가 한데 얽히며 만들어지는 장면들은 시청자들의 불호평을 만들기도. 쇠구슬 사건의 진범인 지동희의 이야기가 길게 이어졌고, 최종적으로 그가 최치열 앞에서 투신했던 상황에서 등장 인물들이 모든 것을 잊은 듯 곧바로 건강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그려지는 것 등에서 시청자들의 의아함이 쌓였다. 또한 영주와 재우의 러브라인의 설득 등 다양한 의문을 남겼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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