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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유아인의 마약 논란으로 그의 차기작들이 모두 비상에 걸린 가운데, '종말의 바보' 김영웅이 참담한 심경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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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냥 못내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의 수고와 희생으로 탄생을 앞두고 있었던 '종말의 바보'가 세상의 빛을 보지 못 할까 봐 아쉬울 뿐"이라며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미약한 배우로서 어떤 모습으로 걸어갈 지 고민해본다"고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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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jlee@sportschosun.com
다음은 김영웅 글 전문
뭐라 표현해야 할까요....
캐스팅 소식의 반가운 전화도 가슴 설레이던 첫촬영의 기억도 모두 물거품이 되려합니다
무엇보다 인내와 희생을 감내하며 모인 밀알과도 같은 수 많은 스텝들 또 각각의 캐릭터를 빛내기 위해
똘똘 뭉쳤던 배우들
그리고 그 누구보다 간절했던 감독님
또..투병중에도 집필을 놓치 않았던 작가님
그리고 제작을 맡아 끝까지 현장을 케어한
제작사
그의 잘못된 행동이 사실이라면 지탄의 대상임이 확실합니다
두둔하거나 옹호할 생각도 더군다나 없구요
당연히 댓가도 있어야 합니다
다만 그냥 못내 그렇게 수 많은 사람들의 수고와 희생으로 탄생을 앞두고 있었던 종말의 바보가 세상의 빛을 보지 못 할까봐 아쉬울 뿐입니다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미약한 배우로써 어떤 모습으로 걸어갈 지 고민...고민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