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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징금은 냈지만 '탈세'는 억울해"…이병헌·김태희 이어 이민호까지 '한목소리'[종합]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23-03-02 13:53 | 최종수정 2023-03-02 15:32


"추징금은 냈지만 '탈세'는 억울해"…이병헌·김태희 이어 이민호까지 '한…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추징금은 냈지만...탈세는 억울하다!"

배우 이병헌, 권상우, 김태희에 이어 이민호까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 후 수억 원대 추징금을 냈다고 알려졌지만 모두 한 목소리로 탈세 의혹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지난달 28일 한 매체는 이병헌이 지난해 9월 국세청으로부터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받고 억대의 세금을 추징당했다고 보도했다. 국세청 특별 세무조사는 일반적인 정기 세무조사와 달리 국세청이 해당 법인 또는 개인에 대한 탈세 혐의 의혹이 있는 경우 착수한다.

이병헌은 지난 2018년 개인과 법인을 이용해 서울 양평동에 10층짜리 빌딩을 매입했다가 2021년 매각, 이 과정에서 무려 100억 원대 시세차익을 얻었다. 이병헌이 빌딩 매입 당시 법인을 앞세워 절세 혜택을 받았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이병헌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스포츠조선에 "이병헌은 지난 30여 년간 세금과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성실히 감사를 받았고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징금 내용은 배우가 직원들 고생한다며 사비로 전 직원에게 상여금을 지급했고, 당시 세금을 원천세로 납부한 것에 대해 불인정한 것 같다"면서 "2020년에 찍은 광고 개런티 중 일부를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성금으로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기부금에 대한 회계 처리 과정에서 착오가 있던 것을 지적받았다"고 전하며 탈세와는 관련이 없음을 강조했다.

이후 권상우 역시 본인 소유 법인을 통해 수억 원에 달하는 슈퍼카들을 구입한 뒤 사적 사용 등을 한 사실이 확인돼 국세청으로부터 10억원대에 달하는 추징금을 부과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상우 소속사 수컴퍼니는 "세무당국에서 손익의 귀속시기에 대한 소명 요청이 있었고 일부 귀속시기에 대한 차이가 있어 수정신고 하여 자진 납부했다"며 "누락과 탈루가 있었던 것은 아니며 납부와 환급이 동시 발생해 정정신고했다"고 밝혔다.


"추징금은 냈지만 '탈세'는 억울해"…이병헌·김태희 이어 이민호까지 '한…

김태희도 세금 탈세와 관련해 이름이 올랐다. 국세청이 2021년 김태희와 전 소속사를 상대로 비정기(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해 수억 원의 세금을 추징했다는 것.

하지만 김태희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는 광고 모델료 입금이 다소 늦어지면서 생긴 일이라고 강조하며 "지난 수년간 김태희는 세금 문제에 관련해 성실하게 잘 챙겨왔고 세무당국의 법에 따라 세금을 성실히 납부했다"고 밝혔다.

또 소속사 측은 "김태희의 세금과 관련된 사항을 바로잡고자 알려드린다"라며 모델료 입금 지연 문제 때문에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렸다.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현 상황은 김태희 전 소속사(루아엔터테인먼트)와의 매니지먼트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에 클라이언트 쪽에서 지급해야 할 광고 모델료 입금이 다소 늦어졌다.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었던 전 소속사는 광고모델 계약이었기에 당연히 전 소속사로 모델료가 입금이 됐고, 소속사 계약 만료 후 김태희 개인에게 입금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소속사 및 김태희 본인도 매출에 대한 세금을 신고했고 성실히 납부했지만, 전 소속사 법인이 아닌 배우 본인의 개인 매출로 보아야 한다는 서로 간의 이견으로 인해 세금 관련된 추가적인 부분을 납입하였을 뿐"이라고 밝히며 "이에 어떠한 불미스러운 일은 없었으며 다만 추가적인 세금이 발생하여 성실히 납입 완료했다는 사실을 명확히 말씀드리는바"라고 바로 잡았다.


"추징금은 냈지만 '탈세'는 억울해"…이병헌·김태희 이어 이민호까지 '한…
한 패션브랜드 포토월이 8일 서울 중구 을지로 동대문디자인프라자에서 열렸다. 이민호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을지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2.08/
이후 이민호 역시 국세청으로부터 추징금을 부과받았다는 보도에 즉각 반박했다.

이민호 소속사 MY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당사와 당사 소속 아티스트와 관련된 사항들에 대해 바로잡고자 한다"며 "당사와 이민호 배우는 지금까지 세금에 관해서는 성실히 납부해 왔으며 단 한 번도 불미스러운 일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현 상황은 이전에 진행되었던 소속 아티스트의 '불법 초상권 사용 피해 보상금'의 과세대상 여부에 대한 해석 차이로 발생한 사안이며, 법인 비용처리 과정에서의 회계처리상 착오로 인해 경정 결정되어 추가 발생한 세금에 대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성실히 납부했다"라고 설명하며 위에 등장했던 스타들과 같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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