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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팔색조의 인간화, 캐아일체의 끝판왕이다. 배우 이제훈이 한계 없는 캐릭터 변신으로 매회 주말 안방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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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왕따오지는 시즌1 당시 김도기가 보이스피싱 조직을 응징하기 위해 조직의 우두머리였던 림여사(심소영)의 마음을 현혹하고자 선보였던 캐릭터다. 시즌1 최고의 인기 부캐 중 하나로 떠오른 왕따오지를 시즌2에서 다시 재현, 트레이드 마크인 잠자리 안경과 베트남 전통의상인 아오자이까지 챙겨 입으며 전편보다 더 치명적이고 섹시한 매력을 선보여 시청자의 폭발적인 호평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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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없는 시골 마을의 청명한 하늘처럼 순진무구한 김도기로 변신한 이제훈은 구수한 무공해 매력의 '전원도기'로 역대급 인생 캐릭터를 추가했다. 왕따오지부터 전원도기까지 '모범택시2'는 이제훈의 종합선물세트, 부캐 대잔치의 향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 만난 고기처럼 매회 '미친 캐릭터' 소화력을 보이고 있는 이제훈은 모든 부캐들을 맛깔스럽게 소화하며 대체 불가, 독보적인 '부캐장인'으로 '모범택시2'의 흥행을 이끌었다. 더욱이 본캐와 부캐 사이의 간극을 자연스럽게 메우며 '권선징악'의 짜릿한 쾌감을 선사, '장르가 곧 이제훈'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