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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김민경이 2002년 미스코리아 진 비화를 털어놨다.
김민경은 "2001년 미스코리아 진 출신"이라며 "대구에서 미스코리아 배출로 유명한 미용실 원장님의 딸이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어릴때부터 파란 원피스 입고 워킹 연습하는 언니들을 많이 봐와서 미스코리아에 환상이 없었는데 어느날 엄마가 파란 수영복과 은빛 하이힐을 갖고 오셔서 입고 워킹해보라고 하셨다. 나를 내보내려나보다 생각했다"고 했다.
당시 김민경은 동국대 연영과 다니고 있던 배우지망생. 김민경은 "오로지 연기하고 싶은게 꿈이었는데 엄마 입장에서는 숙원이라서 떨어지더라도 나가보자. 7등 안에만 들자했다"며 "서울 지역 6개월 이상 살면 서울지역에서 등록해야했다. 의외로 진이 되서 엄마가 엄청 좋아하셨다. 갑자기 보디가드들이 집에 데려다주고 다음날 신문 가판대에 모두 내가 올라갔다"고 했다.
김민경은 "검색하니 김민경 팬카페에 6천명이 가입했더라. 좋아했는데 밑에 안티카페에 2만명이 모였더라"며 "키가 큰편이 아니라서 단신, 엄마 외압설, 전신성형 8억 다리 철심설이 돌았다. 기자 형사 동행해서 경찰서까지 갔다"고 비하인드를 전?다. 김민경은 "심지어 나의 고등학교 동창이라며 내가 원래는 키가 150cm가 안 되는데 다리에 철심을 박았다는 글도 올라왔더라"라고 말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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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당시 지현이는 학교를 진짜 열심히 다녔는데 학식 먹으려고 하면 학생들이 사인 받으려고 식당에 줄까지 설 정도로 인기가 정말 많았다"며 성실했던 전지현의 완벽한 대학 생활을 공개했다.
이날 영화 '살수' 주인공을 맡은 신현준은 "결혼 후 작품에서 애정신도 안했는데 진한 베드신이 영화에 있다. 추운 야외에서 매력적인 여배우가 속이 다 비치는 옷을 입고 베드신을 함께 찍었다. 컷 하면 여배우를 안고 있으라고 해서 쉴때도 붙어 있어야 했다. 스태프들이 여배우를 안고 있는 나를 같이 담요로 꽁꽁 싸서 어디 가고 싶어도 못갔다"고 말한 뒤 뒤늦게 아내 생각을 하며 "대본에 아주 디테일하게 베드신이 상세하게 지시되어 있었다"고 천연덕스럽게 말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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