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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돈이면 다 되나?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연출했으나, 여론은 싸늘하다.
이날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황영웅은 '안 볼 때 없을 때'를 선곡. 58점으로 2라운드 단독 1위에 올랐다.
결승 1차전에서 황영웅은 233점으로 2위인 상황. 실시간 순위 1위는 손태진이 유일하게 300점대 기록하는 중이었고, 1000점이 걸린 실시간 문자투표 점수에 따라 얼마든지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었다
MC 도경완은 현재까지 누적상금은 준결승까지 총액으로 5억 9655만원이며, 다음주 결승2차전까지 최종1위가 확보한 점수에 1만원을 곱해 마지막 상금이 추가가 될 예정이라 전했다.
이에 황영웅은 "감사드리고 죄송합니다"라며 "혹시나 최종 1위가 됐을 때는 상금에 대해 사회에 기부하고 싶다"고 공약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현재 황영웅은 과거 상해 전과, 학교 폭력 등으로 논란헤 휩싸였다.
관련 의혹에 대한 폭로가 나온 뒤, 황영웅은 "본인의 부족함과 잘못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깊이 사죄드린다. 어른이 되어가면서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돌아보며 후회하고 반성해왔다. 사과의 말씀을 이제야 드리게 되어 후회스럽고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론은 싸늘하다. 특히 학교 폭력 등의 이슈에 대해 "피해자는 평생 상처가 남아있을텐데, 다른 직업이라면 모를까. 자신에게 폭력을 가한 사람이 만인의 사랑을 받고 살면, 그리고 그 모습을 계속 보게 된다면 이건 2차 3차 가해를 넘어서는 일"이라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또 방송중 직접 정중히 사과를 하고, 제작진도 관련 멘트를 넣거나 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서프라이즈 이벤트처럼 상금을 기부한다고 밝힌 것에서 진정성이 느껴진다기 보다는 여론을 돌려보려는 '꼼수'로 보인다는 지적 또한 나오고 있다.
한편 MBN '불타는 트롯맨'은 트로트 쾌남들의 인생을 건 도전을 담은 초대형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