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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배우 강소라가 '남이 될 수 있을까('남될까')'로 공감한 점을 짚으면서, 자신의 실제 결혼 생활 이야기를 들려줬다.
특히 결혼 후 첫 작품이 현실적인 결혼과 이혼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많은 공감을 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강소라 역시 "연인일 때는 아름다운 부분만 바라볼 수 있고, 정돈되고 보여주고 싶은 부분만 볼 수 있는데, 결혼이든 동거든 24시간 동안 그럴 수는 없다. 생활에 대한 것은 다를 수 있다고 본다. 같이 있으면서 보기 싫은 걸 보기 때문에, 사소한 부분에 대해서도 큰 차이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생활이라는 부분에 있어서 우리는 근본적으로 다른 사람인 것 같다. 연애 시절처럼 밥 먹고 영화 보고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부분까지 아주 사소한 영역으로 깊이 들어와, 무게감과 깊이감이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특별히 공감한 부분에 대해서는 "모든 사람에 공감이 가기는 했는데, 공통적으로 100% 좋은 사람도 나쁜 사람도 없는 것 같았다. 달라서 이혼하는 부분이니, 다름에 대한 것은 공감이 가더라. 개인의 다름이 너무 힘들어서, 이해하고 사랑하지 못한 영역까지 가서 이혼을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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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남편과 서로 일에 대해서 많이 서포트해주고 최대한 컨디션 좋게 해준다"라면서도 "남편이 작품에 대한 이야기는 안 힌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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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라는 "이혼이라는 것이 법정으로 서류상으로 얘기하지만, 결국 헤어지는 것을 얘기한다. 다만 안 보는 것을 선택하기 때문에 연인일 때 헤어지는 거보다, 사회적 시선을 더 많이 고려해야 하고 더 큰 이별이기는 하다. 또 나의 결론에 대한 부정이기도 하다. 일생일대 결정을 뒤집는 것이다. 여생을 같이 보낸 사람에 대한 선택인데, 나의 선택이 틀렸다는 걸 겪는 일이라, 그 무게감이 달라서 깊은 감정은 느꼈다"고 털어놨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