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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배우 서지혜가 '빨간 풍선'을 돌이켰다.
서지혜는 "진짜 '빨간 풍선' 같은 작품이었다. 되게 어려웠다. 이렇게 어려운 배역을 맡아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저한테는 하나의 도전적인 작품이었다"고 작품을 마무리한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이 맡은 조은강 역할에 대해서는 "사실 지금도 의심하고 있다. '내가 잘 나?'라는 생각이다. 이 아이를 조금 더 못했다는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잘 끝냈다는 만족감도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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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반응에 인기도 실감하고 있다고. 서지혜는 "초반에는 조금 잘 몰랐는데, 요 근래에 야외 촬영가면 많은 분이 '빨간 풍선' 재밌게 보고 있다고 하신다. 막 지나가다가 '조은강!'이라고도 하셔서, 드라마 인기가 많다는 걸 느끼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친구의 남편을 빼앗는 악역이라는 점에서 시청자들 반응도 짚었다. "방송한지 이틀 밖에 안 됐을 때 식당에서 알아주시더라. 신기했다. 그런데 그때는 착한 이미지라 반겨주신 것 같다"며 웃은 그는 "지나가다 등짝 스매싱 맞는 거 아니냐 했는데 의외로 그런 건 없었다. 예전에는 (악역들이) 욕도 먹고 맞고 그런다고 하던데, 지금은 배우와 역할은 별개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지인들 반응도 전했다. 서지혜는 "부부들이 같이 보면 안 되는 드라마라고 하더라. 다들 와이프가 '만약에 내 친구가 자기한테 그러면 자기 넘어갈 거야?'라고 질문한다고 하더라. 친구들은 다 재밌게 본다고 해줬다. 은강이가 이해 간다는 친구도 있고 왜 이렇게 나빴냐고 하는 친구들도 있다. 욕만 먹을 거로 생각했었는데 다양한 반응이 있더라. 의외로 지지해주는 분들이 꽤 많았다"고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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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