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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환장' 방가네, 기분 확 상한 가족여행 "너무한거 아냐?" 폭발 [종합]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23-02-26 22:32


'걸환장' 방가네, 기분 확 상한 가족여행 "너무한거 아냐?" 폭발 [종…

'걸환장' 방가네, 기분 확 상한 가족여행 "너무한거 아냐?" 폭발 [종…

'걸환장' 방가네, 기분 확 상한 가족여행 "너무한거 아냐?" 폭발 [종…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고은아와 방가네 가족들의 '찐 가족싸움이 발발했다.

26일 방송된 KBS2 가족 여행 버라이어티 '걸어서 환장 속으로'(이하 '걸환장') 7회에서는 꽝시폭포부터 푸시산까지 라오스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눈에 담는 방가네 가족이 그려졌다.

방가네의 라오스 첫날, 다음 여행지에 도착한 방가네에 고은아는 "열심히 보지 말고 슥슥 봐라"라 경고했다. 그러면서 일행들을 이끌고 "내가 정말 보여주고 싶은 곳은 뒤쪽이다"라 소개했다. 바로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인 루앙프라방의 푸시산. 고은아는 "제가 여기서 어떤 요정이냐. 일몰 요정 아니냐"라며 선셋 맛집을 보여줬다. 하지만 그 열정과 달리 첫째 방효진은 불안해했고 예상은 적중했다. 수많은 계단을 올라가야 선셋을 볼 수 있었던 것. 두 딸이 싸우는 속에서 엄마는 "미안했다. 두 딸의 마음은 다 알지만 내가 힘들어도 그냥 올라갔으면 싸울 일도 없었을 건데 내가 괜히 힘들다 했나 싶다. 이제 어디를 가더라도 힘들다는 소리하지 말아야겠다. 갔다 와서 끙끙 앓더라도"라 털어놓았다.

엄마와 아빠의 힘찬 화이팅으로 다시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도착한 푸시산 일몰은 그간의 힘듦이 잊혀질만큼 아름다웠고 순서를 기다려 사진도 찍었다.

저녁을 먹으러 가기로 한 가족들은 꼬치가게에서 저마다 좋아하는 꼬치를 골랐다. 총 18만 낍으로 구매한 꼬치는 한국 돈으로 1만 4천 원이었다. 미르는 "사실 오늘은 좀 미안하다. 우리가 부모님 생각을 덜했다"고 반성하며 가족들과 술잔을 기울였다. 하지만 생갭다 매운 꼬치들, 기본적으로 라오스 음식들은 다 맵다고. 고은아는 "안맵다" 했지만 가족들은 다 매워했다.

그와중에 언니는 "나 지금 양배추를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손 안댔다"라 투정을 부렸다. 그는 "사실 제가 라오스에 와서 동생한테 미안한데 음식이 정말 맞지 않았다. 향도 간 자체도 그렇고 먹은 게 거의 없다. 그래서 약간 예민한 게 올라왔다"라 털어놓았다.

엄마는 "난 가족들하고 와서 너무 좋았다. 근데 그냥 친구들하고 오는 게 더 마음 편할 거 같다. 솔직히"라는 폭탄 발언을 했다. 여행을 계획한 두 자녀에게는 속상한 말.

고은아는 그 말에 말문이 막힌 듯 "이건 진짜 서운하다. 나도 한 번도 안먹어본 음식이다. 근데 음식이 맵다, 안맞아서 못 먹는다 하니까 시킨 사람으로서 내 탓이 된 것처럼 느껴진다. 나도 지금 약간 버겁다. 나도 관광하는 입장이다. 나도 잘 모르는데 섭섭하다"라 고백했다. 엄마는 "네가 고생하는 거는 안다"면서도 "다만 매운 건 맵다고 얘기할 수 있다"라 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아빠는 "난 처음엔 안가려고 했는데 오니까 좋았다. 가족여행은 또 가면 좋다. 우리 애들이 불러준다면 고맙게 생각하고 가야한다. 10년 동안 있었던 것 중에 가장 좋았다"며 속마음을 전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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