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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연일 화제인 '불타는 트롯맨'의 황영웅이다.
제작진도 황영우의 하차보다는 기회를 주겠다는 마음을 드러내며 "황영웅은 2016년(당시 22세) 황영웅은 검찰의 약식 기소에 의한 벌금 50만원 처분을 받았다"며 "제기된 내용에 있어서 서로 다른 사실이 있음도 확인했고, 억울한 부분도 있을 것으로 생각도 된다. 그러나 황영웅은 모든 잘못과 부족함에 대해 전적으로 사과하고 있으며 자신의 과거 잘못을 먼저 고백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있다. 명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입장 정리가 늦어진 점 사과드린다. 향후 본 사안과 관련하여 면밀히 살펴 올바른 회복이 있도록 하겠다"며 하차보다 회복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황영웅은 '불타는 트롯맨'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도전자다. 그동안 '불타는 트롯맨' 측도 황영웅의 목소리를 가리켜 '믿고 듣는 목소리'라고 했고, 심사위원인 조항조와 같은 소속사이기에 특혜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당시 황영웅 측은 조항조의 소속사인 우리엔터테인먼트 소속이 아니라 파인엔터테인먼트 소속이라고 해명했으나, 법인 등기가 되어 있지 않고, 대중문화 예술 기획업 등록도 되어 있지 않은 실체 없는 회사라는 점이 알려지며 의혹을 더했다.
특혜 등의 의혹이 이어지고는 있지만, 황영웅은 프로그램 시작과 동시에 대국민 투표 부동의 1위로 자리를 지키는 도전자이기에 제작진이 감싸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있다. 논란이 불거진 이후에도 제작진은 분량 축소 등 조치를 취하기보다는 24일 방송된 스페셜 쇼에서도 황영웅을 편집 없이 내보내기도 했다. 당시 방송 자막으로 "17일 사전 녹화로 진행됐다"는 사실을 알리기는 했으나, 편집 없이 등장했다는 점만으로도 이례적인 일. 앞서 서혜진 PD가 만들었던 '미스트롯2'의 경우, 학폭 의혹이 불거진 진달래가 곧바로 하차하는 등 대처를 보여준 적 있다.
'불타는 트롯맨'은 현재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민원이 접수된 상태다. 방심위는 최근 황영웅에 대한 민원을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어주기와 내정설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시청자들이 있었기 때문. 황영웅은 오는 28일과 다음 달 7일 방영이 될 예정인 결승전의 무대 일부 녹화도 마친 상태로, 거센 반발에도 결승전 무대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우승을 하게 된다면, 약 8억원 상당의 누적 우승 상금을 가져가게 되는 셈. 황영웅의 도전에 대한 응원과 반발이 동시에 이어지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