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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ENA x SBS PLUS '나는 SOLO'(이하 나는솔로) 13기 출연자와 한 여성의 성병 논란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이후 '나는솔로' 측도 "이번 논란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시청자분들이 불편을 느끼는 일이 없도록 더욱더 신중하고 사려깊게 프로그램을 만들겠다. 또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한 모든 출연자의 입장도 고려해 방송하겠다"고 말하며 논란이 수그러들 것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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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는 "상처받는 게 두려워 숨기도 했지만, 다수의 여성 또 제2의 저와 같은 피해자를 막기 위해 한 번 더 용기를 냈다. 원하는 것은 그 사람의 인정과 반성하는 태도, 진실한 사과였다. 하지만 그의 입장문에선 진심으로 뉘우치는 태도는 전혀 느낄 수 없었다. 한번 자신을 되돌아보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B씨는 "최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연애 프로그램에 나온 30대 후반 남성으로부터 성병에 감염됐다. 그로 인해 고통받았으며 다수의 피해자를 막기 위해 글을 작성한다"며 "헤르페스 2형 바이러스다. 언제든 재발할 수 있고 완치가 불가능한 질병이라는 것을 알고는 연애도 쉽게 할 수 없을 정도로 몸도 마음도 크게 상처받았다"고 병명까지 정확히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B씨는 출연자를 특정할 수 있도록 A씨에 대해 "의료계에 종사하는 전문직"이라고 했고, "몸에 질환이 있었던 것을 모를 수 없었을텐데 나와 교제 시 아무런 말도 없이 성관게를 했고, 2020년 11월 나는 성병이 옮았다. 이후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로 방관했으며 이후 갑작스럽게 이별을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양측의 주장이 상반된 가운데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게다가 양측 모두 자신의 주장을 굽힐 생각은 없어보인다. 출연자 A씨는 강경 대응을 예고했고 네티즌 B씨는 공개하기 쉽지 않은 검사 결과 보고서까지 내놓으며 맞서고 있다. 이들의 진흙탕 싸움은 당분간 '나는 솔로'의 가장 큰 위기가 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