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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서진이네' 이서진이 사장으로 취임한 후 첫 식당 오픈에 예민함이 폭발했다.
하지만 이서진은 식당에서 분식을 팔 거라는 말을 듣자마자 "갑자기 감흥 확 떨어진다. 너무 힘든 메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나 PD는 새로운 사원으로 방탄소년단 뷔를 뽑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뷔의 활약상이 짧게 공개됐다. 정유미는 "주스 안 팔렸다. 오늘 2개 팔렸다"고 말했고, 이를 들은 뷔는 "근데 내가 4개 먹었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너무도 당당한 뷔의 모습에 이서진은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뷔는 끝까지 당당함을 잃지 않고 "너무 목말라서 내가 주스를 좀 많이 마셨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홀로 승진에 실패한 최우식은 계속 자신의 '윤스테이' 경력을 어필했지만, 이서진은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심지어 최우식이 스케줄로 인해 늦게 합류한다는 이유로 신입인 뷔보다도 더 아래 직급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최우식은 "여기 되게 정 없다"며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서진은 이날 뷔가 95년생이라는 말에 "많이 어리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서준은 "근데 지금은 큰형 같은 느낌"이라고 밝혔고, 최우식도 "우리가 나이를 자꾸 까먹는다"고 털어놔 폭소케 했다.
이후 멤버들과 뷔는 다시 한번 만나 완전체 모임을 가졌다. 뷔는 "요리 레슨도 받았다. 스페인어 레슨도 받았다"며 남다른 준비성을 드러냈다. 이를 본 최우식은 "너무 이렇게 뭘 하려고 나대면 안 된다. 사장님 그런 거 별로 안 좋아하신다"며 견제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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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음식을 만들어보며 연습에 매진한 멤버들은 다음날 가게를 찾았다. 사장이 된 이서진은 가게를 더욱 꼼꼼하게 살펴보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이후 이서진은 직원회의를 소집해 영업 준비를 시작했다. 제작진은 7시 오픈 계획을 밝혔지만, 이서진은 "6시 30분 오픈이라고 생각하고 빨리 빨리하자. 생각을 그렇게 해야 일이 빨리 진행된다. 7시라고 생각하면 자꾸 여유 부린다"고 말했다. 이에 정유미는 "우린 한 번도 여유 부린 적 없다"며 억울해했고, 박서준은 "내가 알던 형이 사장님이 됐다. 이제 형이 아니다. 이런 멘트 처음 들어봤다"며 전과 다른 이서진의 모습에 당황했다.
결국 멤버들은 '사장' 이서진의 뜻대로 영업 준비를 시작했다. 그러나 김밥 옆구리는 계속 터지고, 핫도그는 타는 등 한국에서와는 다르게 쉽사리 만들어지지 않는 음식들 때문에 고전했다. 이를 지켜본 이서진은 "오늘 해보니까 안 되겠다. 생갭다 오래 걸린다. 늦어도 10시에는 와야 된다"며 출근 시간을 앞당겼다.
숙소로 돌아온 멤버들은 메뉴 가격을 정하기로 했고, '사장' 이서진의 활약은 계속됐다. 이서진의 반 강압적(?)인 모습에 박서준은 "예전에는 의견이 강하지만 그냥 어필하는 정도였다면 지금은 답이 정해져 있다. 묘하게 웃으면서 사람을 힘들게 하는 게 아닌가. 어떻게 보면 더 무서운 사람"이라고 속마음을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서진은 출근 일정을 정할 때는 '연차'를 칼같이 챙겼다. 막내 뷔만 1시간 먼저 출근시키겠다는 말에 나PD는 "연공 서열에 관한 건 굉장히 엄격하다. 다 같이 평등한 동료 아니었냐"고 물었다. 이에 이서진은 "그럴 거면 직책, 연차가 뭐하러 있냐. 이만큼 한 애들은 대접을 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들은 정유미는 "감동적이다"라고 했고, 박서준은 "그건 그런 거 같다"며 급 동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로지 뷔만 "헷갈린다. 사장님이 좋은 분인지. 나쁜 분이지"라며 깊은 생각에 빠졌다.
또한 이서진은 뷔와 최우식을 경쟁시키겠다는 작전을 세웠다. 이에 뷔는 기다렸다는 듯 이서진의 작전에 말려들어 바로 "우식이 형은 낙하산이다. 윤스테이 때문에 들어온 거다"라며 폭풍 견제해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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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첫 손님이 등장했다. 오픈 1시간 만에 나타난 부녀 손님은 치즈떡볶이와 치즈 라면을 맛있게 먹었다. 이어 다른 손님들까지 불러 모아 다양한 종류의 분식을 폭풍 흡입했다. 이를 지켜보던 이서진은 "장사가 좀 된다"며 만족스러워했고, 박서준은 "갑자기 표정이 좋아지셨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하지만 첫 손님이 떠나자마자 다시 가게는 한적해졌고, 예민해진 이서진은 "한국음식 유행이라며. 언제 난리 나냐. 아무도 관심 안 갖는다. 왜 사람 기대감만 높여놨냐"며 제작진에게 화풀이했다. 직원회의를 소집한 이서진은 "이렇게 손님이 끊기면 되겠냐. 손님은 원래 꼬리를 물고 와야 된다"며 걱정했다. 모두가 손님을 간절하게 기다리던 그 순간 뷔는 "월급이 얼마냐"며 엉뚱한 질문을 했고, 이서진은 "제정신이냐"며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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