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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최대 주주로 등극한 하이브가 주주 의결권을 위임해 달라고 공개 요청했다.
하이브는 "SM은 한국 엔터 산업의 선구자이자 글로벌 한류 열풍을 선도해 온 기업으로서, 이제는 세계 3대 메이저 음악회사와 견줄 수 있는 글로벌 엔터 기업으로 도약"할 매우 중요한 때라며, "이를 위해서는 모범적 지배구조 실현 및 전문성 및 독립성·청렴성을 갖춘 경영진 구성이 최우선 과제"라고 설명했다. 또한 문제로 지적되어 왔던 라이크 기획과의 계약을 스스로 체결, 승인하고 집행한 사실에 비추어 볼 때, "현 SM 경영진은 신뢰할 수 없으며, 최근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 과정이나 자사주 매입 과정에서 위법 논란을 야기하는 등 준법의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들이 주축이 되어 내세운 이사진이 아닌 하이브 추천 이사진에게 의결권을 위임해 주기를 권유했다.
그러면서 하이브가 추천한 사내이사 후보들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및 관련 산업 전반에서 풍부한 경험과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3년간 권유자(하이브)의 매출을 3배 이상 증가시키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최고의 인재들"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법률·재무·ESG 등 분야에서의 전문성 및 올바른 지배구조와 이사회의 역할에 대한 확고한 의식을 보유해 지배구조 개선 및 건전한 감사와 함께 책임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주들은 23일 부터 3월 31일 제28기 정기주주총회 개시 전까지 대리인에게 직접 혹은 우편으로 접수할 수 있으며, 26일부터 3월 31일 정기주주총회 개시 전까지 한국전자위임을 통한 전자위임장 접수도 가능하다. 주주총회는 2023년 3월 31일 오후 12시 서울특별시 성동구 아크로서울포레스트 D타워 2층에서 개최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