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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들이 감동의 눈물로 시사회 현장을 물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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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담은 그 어느 때보다 부푼 기대감을 안고 지난달 열린 언론 시사회에 참석해 작품 관련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날 이하늬와 호흡을 맞췄던 과정을 떠올린 그는 "이상하게 하늬 선배님의 목소리만 들으면 감정이 울컥한다. 영화 촬영 내내 선배님한테 받았던 에너지가 너무 컸고 제가 받은 만큼 선배님에 꼭 돌려드리고 싶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를 지켜본 배우 이하늬와 이해영 감독은 박소담을 촬영 현장에서 더 잘 챙겨주지 못했다는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병마를 이겨내고 더욱 건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박소담은 특유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며 라디오, 예능 프로그램 등에 출연해 '홍보 요정'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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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선규가 데뷔 19년 만에 영화 '카운트'로 첫 원톱 주연에 도전하게 됐다. 2017년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 흑룡파 2인자 위성락 역을 맡아 대중에 얼굴을 알린 그는 '극한직업', '승리호', '공조2:인터내셔날'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바 있다. 진선규는 22일 개봉한 영화 '카운트'에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체육교사 시헌 역을 맡아 꾸밈없는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줬다.
작품의 단독 주연으로 나선 진선규는 지난 13일 진행된 '카운트' 언론 시사회에서 긴장 가득한 얼굴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작품의 전체적인 서사를 처음 이끌어가 봐서 촬영할 때 긴장을 많이 했고, 지금도 굉장히 떨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영화의 실존 인물인 박시헌 선수가 보내준 문자 내용을 공개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간 여러 작품을 통해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한 진선규는 '카운트'를 통해 뜨거운 감동과 기분 좋은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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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뭉이' 유연석, 관객들도 인정한 '찐 애견인'
배우 유연석이 오는 3월 1일 개봉하는 영화 '멍뭉이'에 대한 진정성을 내비쳤다. 극 중 유연석은 결혼을 앞두고 11년 동안 기르던 반려견 '루니'를 떠나보내야 할 상황에 놓인 민수를 연기하며 캐릭터에 감정 이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5일 '멍뭉이' 언론 시사회에서 작품을 관람한 유연석은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견을 떠올리며 결국 눈물을 참지 못했다. 그는 "초등학교를 다닐 때부터 항상 강아지를 키웠다. 저와 아이들이 살아가는 속도가 달라 어쩔 수 없이 이별해야 하는 순간들이 있었다. 그럴 때마다 힘든 시간을 일부러 외면하기도 했다"고 말해 객석에 뭉클함을 안겼다.
또한 유연석은 영화 촬영을 마치고 1년 뒤 동물권행동 카라를 통해 유기견 리타를 입양해 선한 영향력을 펼쳤다. 더불어 "한 분이라도 저희 영화를 보고 긍정적인 영향을 받아 작은 변화가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작품의 메시지를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