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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 거절하면 교체" '판타G스팟' 단역 배우의 고백[종합]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23-02-20 11:10 | 최종수정 2023-02-20 11:10


"노출 거절하면 교체" '판타G스팟' 단역 배우의 고백[종합]

"노출 거절하면 교체" '판타G스팟' 단역 배우의 고백[종합]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드라마 '판타G스팟'의 출연 배우가 감독의 갑질을 폭로했다.

배우 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브런치'에 '판타G스팟' 촬영 관련 글을 게재했다.

A씨는 갑자기 노출이 있는 내용으로 변경됐고, 이를 촬영 직전에 알게 됐다는 것.

A씨에 따르면 당초 속옷까지만 노출하기로 했으나, 감독이 돌연 상반신부터 엉덩이까지 노출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특히 A씨는 "감독이 또 노출을 거절하면 캐스팅을 교체하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두 달 동안 감독님과 두 차례 미팅을 하고 캐스팅 된 배역이었다. 하고 싶었다. 하고 싶지 않았다라는 양가감정이 교차했다. 부끄러움 때문이 아니었다. 이 베드신을 찍고나서 벗는 역할만 들어오면 어쩌지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하고 싶다는 생각의 뒤편에는 '상업 드라마에 한 에피소드 주인공이잖아. 언제까지 단역만 할 거야'라는 한 계단이라도 올라가고 싶은 욕망 때문이었다"라고 밝혔다.

결 A씨는 승낙했고, "노출 신에 대한 감독의 설명을 충분히 들었다는 내용의 합의서까지 작성하고 촬영에 임했다"라고 전했다.

A씨는 "40분 남짓 그 드라마에서 나의 출연 분량은 4분이었다. 그 4분을 찾아 조금은 불편한 감상을 시작했다. 4분에서 2분은 베드신이 차지했기 때문이다. 두 번 돌려보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A씨는 촬영 당시에 대해 "현장의 사람들은 젠틀 그 자체였으며 모두가 나를 배려함이 느껴졌다"라며 현장 스태프는 배우를 위해 최선의 배려를 했다고 밝혔다.

A씨가 올린 '브런치'의 글과 사진 등을 통해 해당 배우가 출연한 작품은 드라마 '판타G스팟'이라는 게 밝혀졌다.

'판타G스팟'은 지난해 12월 23일 공개된 작품으로 한번도 느껴본 적 없는 '희재(안희연)'와 사랑 없는 관계만 즐기는 '미나(배우희)', 두 사람이 섹스 카운슬링을 진행하며 스스로를 알아가는 이야기로 주목 받았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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