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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고은아, 미르 남매가 이끄는 하이텐션 방가네의 라오스 여행 2회차가 KBS2 '걸어서 환장속으로'에 등장했다.
19일 방송에서 물놀이를 떠나는 방가네의 라오스 여행. 지난밤 엄마의 망고 사랑으로 용돈을 탕진해 물놀이장까지 타고 갈 수 있는 버기카는 한 대뿐이었고, 가위바위보 대결에서 은근슬쩍 승리한 아빠는 어색해하는 손자 하진을 태우고 오붓한 버기카 드라이브를 시작했다. 신나게 운전하는 아빠를 본 방효선은 "두 사람에게 좋은 추억이 될 거라고 생각해"라면서 즐거워했고, 엄마 역시 "이게 다 어제 내가 망고 세 개 먹은 덕이야"라는 말로 웃음을 안겼다.
조카 하진에 이어 아빠, 미르, 방효선까지 다이빙에 성공하자 고은아는 "내가 뛰어내리면 너도 뛰어야 돼 라는 강요는 없었으면 좋겠어"라면서 불평을 쏟아내지만 "뛰면 결혼할 수 있어"라는 방효선의 말에 돌고래 비명을 내지르며 결국 다이빙에 성공했다. "나 이제 결혼할 수 있어?"라고 되묻는 고은아의 천진난만한 모습은 웃음 폭탄을 안겼다. 미르는 미래의 매형을 향해 "방가네 둘째 딸, 집도 있고 통장도 빵빵하고 자립심도 강하고 요리를 정말 잘합니다"라며 어필했고, 고은아 역시 "함께 음주를 즐길 수 있는 튼튼한 간을 갖고 계신 남성분이 계신다면 글 남겨 주세요"라며 공개 구혼에 나섰다.
고은아, 미르 남매가 야심 차게 준비한 다음 일정은 열기구 타기. 열기구가 하늘로 떠오르자 무서워 고개를 못 드는 가족들과는 달리 아빠는 "아따 좋아~ 너무 좋아"를 연발했지만, 엄마는 "10년은 늙은 것 같아. 말 시키지 마!"라며 짜증을 냈다. 하지만 고은아가 여행 첫날부터 그토록 원했던 라오스 일몰이 눈앞에 펼쳐졌고, 하늘 위 방가네를 향해 손을 흔들어주는 라오스 주민들과 "우리 모두 행복하자"는 고은아, 미르 남매의 말은 그림 같은 풍경을 완성시키며 모두를 미소 짓게 했다. 아빠는 인터뷰에서 "몇 년간 고생했던 것이 오늘 다 풀린 기분"이라며 "오늘이 최근 10년 중에 최고로 좋았어요"라는 말로 고은아, 미르 남매에게 뿌듯함을 안겼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