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되는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박수홍이 '사랑꾼즈' MC들과 함께 자신의 결혼식 VCR을 지켜본다. 이날 결혼식 직전, 가장 분주했던 이들은 박수홍의 가족 대신 '혼주' 역할을 자처한 절친들이었다. 개량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박경림은 "저는 동생이니까..."라며 가족과 다름없는 박수홍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고, 김국진 역시 비어 있는 혼주 자리를 어김없이 채워줬다. 이어 김수용도 "나도 손님맞이를 하겠다"며 혼주 역할에 합류했고, 가수 이수영 역시 함께했다. 자신이 바쁜 사이 깊은 배려를 해준 이들의 모습을 바라본 박수홍은 조용히 눈시울을 붉혔고, 하객으로 온 유재석이 김국진을 보고는 "형이 여기서 하객 맞이 하는 거야?"라고 놀라는 장면도 포착됐다. 지석진도 "이렇게 다들 도와주는구나"라며 감동해, 현장의 훈훈함을 더했다.
하지만 행복하기만 했던 그날을 돌아보다 박수홍은 어느 순간 왈칵 눈물을 터뜨리며 '폭풍 오열'을 시작했다. 결국 녹화를 계속할 수 없는 상태가 된 그는 "죄송합니다"라며 자리를 떠났다. 진정한 뒤 돌아온 그는 "내가 왜 그렇게 울었느냐 하면"이라며 마음 속 이야기를 꺼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