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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반전에 반전을 더한 '트롤리'가 선택의 종착지를 향해 달려간다.
드디어 김혜주가 오랜 세월 속에 묻어둔 상처를 꺼냈다. '남궁솔법'을 추진 중이던 남편 남중도의 부탁에도 TV 출연을 망설여 왔지만, 더 이상 진승희(류현경)의 오해와 남윤서(최명빈)의 불신에 침묵할 수 없었다. 남중도의 외도 사실을 알고 배신감에 분노하면서도 그와 함께 뉴스에 출연해 '20년 전' 그날의 일을 회고했다. 본인의 누명을 씻고자 하는 의지는 물론, 과거의 자신과 같이 성범죄를 당하고도 가해자의 극단적 선택으로 진실을 밝힐 기회조차 잃은 피해자들을 위한 용기이기도 했다. 가족들의 거짓말에 속아 김혜주가 진승호(이민재)를 죽인 것이라고 믿는 진승희(류현경)에 맞서, 과연 그는 진실을 밝히고 다시 행복을 찾을 수 있을지 남은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역대급 충격 선사한 남중도의 두 얼굴! 현실 앞에 가로막힌 '남궁솔법' 향방은
김혜주X남중도, 절정으로 치달은 파국→장우재X김수빈, 요주 인물의 최후 행보
서로의 모든 것을 믿고 사랑했던 김혜주와 남중도의 파국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김혜주의 비밀 너머에 숨겨져 있던 남중도의 더 큰 비밀이 드러난 만큼, 두 사람의 관계 회복은 쉽지 않아 보인다. 여기에 이들 각자에게 결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장우재(김무열 분)와 김수빈의 최후 행보도 놓쳐서는 안 된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 굳건한 신뢰로 다져져 있던 남중도와 장우재 사이에는 남지훈 죽음의 진실에 관한 의심이 피어오르기 시작, 어딘지 다른 듯 닮은 김혜주와 김수빈은 상대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조력자로 더욱 깊어진 관계를 맺은 상황. 수차례 사건과 사고를 거듭하며 '트롤리 딜레마'의 문제를 끊임없이 질문해온 '트롤리' 속 인물들 저마다의 선택이 어떤 결말을 가져올지 궁금증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트롤리' 15회는 오는 13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