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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방송인 노홍철이 '리얼' 오토바이 사고를 당했다. '아스팔트에 피가 흥건했다'고 자막이 흐를 정도였다. "사망에 이를지라도 사건 현장 무조건 찍으라"고 노홍철이 당부를 했다는데, 리얼하게 찍힌 사고 영상이 팬들에게 충격을 안겨준다.
이를 위해 오토바이를 대여한 두 사람이 이동을 하던 중 빠니보틀이 갑자기 멈춰섰다.
뒤이어 길바닥에 쓰러진 노홍철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고, '생갭다 심각한 상처' '아스팔트에 피가 흥건했다'라는 자막이 흘러 충격을 더했다.
노홍철은 국제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는데, 엑스레이, CT 촬영을 진행했고 다행히 "수술할 필요가 없다"라는 소견을 받았다.
빠니보틀이 "피 흘리는 양도 그렇고 진짜 큰일 났다 싶었는데 천만다행이다. 정말 바닥에 피가 흥건해서 깜짝 놀랐다. 지혈이 된 게 신기했다"라고 걱정하는 빠니보틀에게 노홍철은 "감각이 돌아오는 거 같다. 얼얼하다. 아까 좋다고 너 보면서 웃고, 나이 40에... 내가 숙소에 있어도 넌 꼭 이 여행을 마무리해 줘. 난 틀렸어. 먼저 가. 난 고향에서 영상으로 볼게. 마지막은 바퀴벌레 없는 좋은 숙소에서 하루만 재워줘. 비데!"라고 걱정을 덜어주려 듯 씩씩하게 말했다.
불과 며칠 전에도 노홍철은 오토바이를 타다 넘어져 무릎을 다친 바 있다. 빠니보틀은 "며칠 전 사고 나서 안 찍었더니 형이 신신당부를 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찍으라고. 심지어 그게 사망에 이를지라도 무조건 꼭 찍어달라고 하셨다"라고 이번 촬영을 강행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노홍철은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어야 한다"라는 빠니보틀에게 "기승전결 있는 여행 너무 좋아. 나는야 럭키 가이! 다른 사람이었으면 여기 있겠냐. 저기 (위에) 있겠지. 괜찮아서 이렇게 하는 거다"라고 안심시켰다.
이후 노홍철은 흉터를 꿰매고 퇴원을 했고, "보시는 분들에게 미안하다"라고 전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