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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방송인 노홍철의 오토바이 사고 현장이 공개됐다.
아스팔트에는 노홍철이 흘린 피가 흥건했고, 생갭다 심각한 상처에 빠니보틀은 당황해 어쩔 줄을 몰라 했다. 빠니보틀은 헬멧과 가방을 다 던져두고 급하게 지혈에 나섰고, 이어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바로 옆 약국에서는 지혈 솜을 건네줬고, 주변에 있던 베트남인들도 노홍철을 걱정했다. 이후 30분 만에 구급차가 도착했고, 빠니보틀은 근처에 오토바이를 맡기고 노홍철과 병원으로 이동했다.
큰 병원에 도착한 노홍철은 "나 응급처치하면 괜찮을 거 같기도 하다"며 상황을 마무리하려고 했지만, 빠니보틀은 "지금 누가 봐도 안 괜찮아 보인다"라며 걱정했다. 노홍철은 "피 많이 흘리니까 진짜 어질어질했다"고 털어놨고, 빠니보틀은 "진짜 바닥이 흥건했다. 깜짝 놀랐다. 지혈이 된게 신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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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노홍철은 "아까 피투성이가 돼서 수송을 시켜주는데 벌레 죽으면 만져보는 것처럼 베트남 사람들이 날 툭툭 치더라"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내가 진짜 괜찮아서 이렇게 하는 거지 안 괜찮으면 이렇게 하겠냐"고 말했다.
빠니보틀은 "오해가 있을 수 있는데 우리가 며칠 전에 사고가 났을 때도 안 찍었더니 형님이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찍어라. 심지어 그게 사망에 이를지라도 무조건 꼭 찍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노홍철은 "내가 신신당부했다. 지켜줘서 고맙다"며 "아까도 피가 철철 나는데 카메라가 없어서 '카메라..'라고 말하려고 하는데 입이 안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에 빠니보틀은 "찍긴 다 찍었다"고 했고, 노홍철은 "고맙다. 아무튼 이 여행 꼭 마무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노홍철은 또 다른 유튜버 '코이티비' 측의 도움을 받아서 시설 좋은 국제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다. 빠니보틀이 예약해둔 고급 호텔로 돌아온 노홍철은 "최악의 컨디션으로 최고의 호텔. 이럴 때 더 200% 즐길 수 있다"며 "내가 아무 일도 없이 너무 편한 상태였다면 이만큼 좋지 않았을 거다"라며 무한 긍정 에너지를 발산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