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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김연주가 남편 임백천을 위해 양구로 찾아왔다.
양구읍의 1월 평균 기혼은 영하 8도라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추운 지역 중 하나였다. 이에 허영만은 "양구 사람들이 추위를 잊기 위해 자주 찾는 집이다"라면서 매운 등갈비집을 소개했다. 임백천은 "나 매운 거 못 먹는다. 안녕히 계세요"하고 등을 돌려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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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백천은 "40년 넘게 진행자를 하다 보니까 신인 때 그 사람들의 얼굴, 태도, 말씨 등 모든 게 다 기억이 난다"라 했고 허영만은 "딱 보면 '잘 될 것 같은 사람'이 보이냐"라 물었다. 임백천은 "까임 방지원이라는 뜻의 '까방권'이라는 게 있다. 과거의 선행으로 앞으로의 비난을 용서 받는 사람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유재석이다. 재석이는 정말 좋은 친구다. 그리고 허영만이라는 사람이 있긴 있다"라 너스레를 떨었고 허영만은 "임백천도 있다. 우리끼리 다 해먹자"라며 주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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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특별 손님 방송인 김연주가 왔다. 방송국 공채 MC부터 시사평론까지 다재다능한 김연주는 양구까지 초특급 내조를 하러 왔다. 허영만은 "예전에 임백천 씨가 '대한민국 2대 도둑'이었다. 밥도둑 간장게장하고 김연주 도둑 임백천이었다"라 했다. 장안의 화제였던 두 사람은 8살 나이차를 극복하고 1993년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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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근황에 대해 김연주는 "2년 전에 개최한 정당 대변인 선발대회에 나갔다"며 1대 141명의 경쟁률을 뚫고 정당 상근 부대변인으로 활약했다. 김연주는 "지금은 무소속 자연인이고 그게 인연이 되다보니까 정치 평론 프로그램에 시사평론가로 출연하고 있다"라 전했다.
30년 전 허영만이 직접 그려준 임백천 김연주의 결혼 선물 사진을 가져와 추억을 회상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