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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두의 계절' 김정현 "힘들어도 현장서 밝게 인사…성숙한 모습 보이겠다"

정빛 기자

기사입력 2023-01-27 14:24


MBC 드라마 '꼭두의 계절' 제작발표회가 27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렸다. 김정현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1.27/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배우 김정현이 MBC에 다시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김정현은 27일 서울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새 드라마 '꼭두의 계절' 제작발표회에서 "힘들어도 현장에서 밝게 인사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김정현은 이른바 '서예지 조정설' 이후 처음 안방극장에 복귀하게 됐다. 김정현은 2018년 드라마 '시간' 제작발표회 태도 논란과 중도하차한 배경으로 서예지가 지목되면서, 2021년 뒤늦게 해당 사건이 재조명됐다. 서예지가 당시 연인 관계였던 김정현을 가스라이팅해 상대배우와 스킨십 장면을 거부하게 하고, 여성 관계자들에게 차갑게 대할 것을 요구하는 등 '조종'했다는 의혹이다.

당시 김정현은 "다시 되돌리고 싶을만큼 후회스럽고 또 후회스럽다. 저는 개인적인 문제로 불미스러운 일을 자초했다"라며 "저로 인해 불편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도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한다"라고 사과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사건의 출발이었던 '시간' 제작발표회 이후, 복귀작 제작발표회 또한 MBC 골든마우스홀에 섰다. 중도 하차했지만 '시간' 이후 5년 만에 MBC에 복귀하게 된 것이다.

김정현은 "처음 와서 홀을 이리저리 많이 둘러봤다. 낯설기도 하고, 여기가 어떻게 보면 좀 더 긴장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곳이었다. 동료들이 많은 도움을 주고 응원을 해줬다. 다시 제작발표회를 한다는 것에 여러 표현이 있겠지만 감사한 마음밖에 들지 않는다. 어떤 얘기를 해도 제 마음 속 답은 감사함 밖에 없는 것 같다"라며 울컥거렸다.

이어 오랜만에 촬영한 소감에 대해서는 "감사한 마음이 있으니 새롭게 보이는 부분들이 있더라. 스태프분들 동료분들이 노력하는 것들이 더 잘보이더라. 감사한 마음으로 현장에 가고 있다. 여름 지나서 가을, 겨울까지 촬영하고 있다. 힘들어도 밝게 인사하려고 한다. 될 수 있으면 이름을 부르면서 한명 한명 관계를 가지려 한다. 감개무량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청자분들께서 열심히 준비한 만큼 예쁘게 봐주시면 좋겠다. 부족한 것이 있고 채워진 것이 있다면, 제가 더 노력해서 좋은 모습과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노력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열마디 말보다 앞으로 좀 더 확실하게 보여드릴 수 밖에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꼭두의 계절'은 99년마다 인간에게 천벌을 내리러 이승에 내려오는 사신(死神) 꼭두가 신비한 능력을 가진 왕진의사 한계절을 만나 벌이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27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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