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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일본 개봉 이후 신카이 마코토 작품 사상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운 신작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이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이번 경쟁 부문 초청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일본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중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02) 황금곰상 수상 이후 무려 21년 만이라는 점이다.
이에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스즈메의 문단속'은 12년 전에 일본에서 일어난 사건을 바탕으로 했다. 이 영화가 해외 관객에게 어떻게 비추어질지, 무엇이 전해지고, 무엇이 전해지지 않을지, 무엇을 공유하실 수 있을지, 우리의 영화가 어떤 식으로 보여질지에 대해 눈과 귀로 확인할 좋은 기회를 주셨다고 생각하고 있다. 여기까지 함께해준 스태프들의 재능과 노력, 그리고 응원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이어 스즈메 역의 성우를 맡은 하라 나노카는 "첫 해외 영화제 진출을 '스즈메의 문단속'으로 갈 수 있게 되어 영광이고 꿈같다. 다시금 이 작품에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전 세계 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다니 매우 기대된다. '스즈메의 문단속'이 전 세계에서 사랑받을 수 있기를"라며 떨리는 심경을 밝혔다.
전 세계적인 관심뿐만 아니라 작품성까지 입증한 '스즈메의 문단속'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펼치는 성장과 모험 이야기로 관객들에게 특별한 재미와 뜨거운 감동을 안길 것으로 기대된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일본 각지의 폐허를 무대로, 여고생 스즈메와 수수께끼 의자가 함께 재해의 원인이 되는 문을 닫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오는 3월 8일 국내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