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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허영만이 밝은 에너지를 발산하는 광희의 매력에 감탄했다.
허영만을 발견한 광희는 "선생님"이라며 뛰어갔다. 허영만은 "얼굴이 왜 이렇게 작냐. 추운데 참 밝다"라 했고 광희는 "제 얼굴이 왜 이렇게 작은지 모르시냐. 좀이따 알려드리겠다. 추워도 좋다.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민호가 이 프로그램 너무 좋았다 하더라"라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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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희는 "제가 '백반기행'을 너무 나와보고 싶었는데 저는 왜 한 번도 섭외가 안오나 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제 목소리가 '백반기행'이랑 어울리지 않더라. 제 목소리 때문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 했고 허영만은 "그 목소리 톤을 낮출 순 없냐" 했지만 광희는 "제가 기분이 들뜨거나 카메라가 있으면 톤이 올라간다. 저희 매니저님도 목소리 톤을 낮추라 했는데 그게 힘들다. 양해 부탁드린다"라 너스레를 떨었다.
'최고의 요리대결'에서 MC로 오래 활동했던 광희에 허영만은 "내 라이벌 끌여들인거 아니냐"라 농담했다. 정갈하게 내온 짜글이에 신난 허영만은 돼지코 모양의 귀여운 햄과 신선한 재료에 관심을 가졌다. 12분이 지나고 완성된 짜글이, 스파게티 사리에 허영만과 광희 역시 감탄을 연발하며 식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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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프로그램 MC였던 광희에게 '가장 어려웠던 점'에 대해 묻자 광희는 "저는 맛을 표현하는 게 제일 어려웠다. 저는 리액션을 많이 했다. 음식을 마주하면 놀라고 먹고 나서 또 놀라는 거다"라며 실전을 보여줬고 허영만은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난 그렇게는 못한다"라 감탄했다.
부천의 유명 해장국집에 간 두 사람, 광희의 리액션에 허영만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요리프로그램 MC 두 사람의 먹방. 허영만은 살뜰히 챙기는 광희를 보며 "내가 딸이 있으면 (사위 삼고 싶다)"라 했고 광희는 감동 받았지만 "그런데 딸이 없다"라 해 웃음을 자아냈다.
'감자탕에 감자가 많이 안들어갔다'라는 광희의 말에 사장님은 '감자탕'의 감자가 돼지 등뼈라 설명했지만 허영만은 "도축 전문가가 돼지에 감자라는 분위가 없다더라. 필요에 의해 태어난 음식이다"라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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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조개 샤부샤부를 먹으러 간 두 사람. 허영만은 "예능을 하면서 가장 힘든 게 뭐냐"라 물었다. 광희는 "'제일 힘들었을 때'는 제작진 그리고 시청자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저를 기용해주셨는데 잘 못했을 때, 프로그램에 도움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마음이 안좋았다"면서 "그리고 제일 좋을 때도 있다. 저는 제 방송을 꼭 다시 보는데 제가 하는 걸 보고 웃어주시는 모습을 볼 때 제가 '예능인으로서 역할을 잘하고 있구나' 싶다. 누군가에게 웃음을 드릴 수 있는 게 너무 행복하다"라 답했다.
허영만은 "광희 씨가 만나서부터 지금까지 씩씩한 걸 유지하고 있는데 힘들지 않냐"라 놀라워 했고 광희는 "오늘은 정말 좋다. 2회분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너스레로 허영만을 웃게 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