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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방송 퇴출 맞았네..'음주 뺑소니' 조형기, 비난 속 활동중단後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3-01-20 10:18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방송인 조형기가 방송가에서 퇴출됐다는 사실이 MBC '라디오스타' 자료화면을 통해 확인이 됐다.

조형기는 18일 방송됐던 MBC '라디오스타' 800회 특집에서 자료화면에 모자이크돼 등장하며 화제가 됐다. 게스트로 출연했던 이경규가 2002년 월드컵을 회상하던 중 MBC '일밤-이경규가 간다' 촬영 당시의 자료화면이 등장한 것. 당시 이경규는 한국 대 포르투갈전을 직관하는 모습으로, 이경규의 옆에는 모자이크 처리 된 인물이 등장했다.

해당 인물이 조형기로 밝혀지며 그의 방송가 퇴출이 확인된 모양새. MBC는 자체 심의 의견으로 조형기를 화면에 노출해서는 안되는 '심의 의견 연예인'으로 분류했고 이로 인해 '라디오 스타'에서도 모자이크 처리가 된 것. MBC는 "심의대상 연예인이 맞다"고 확인했다.

조형기는 1991년 음주운전을 해 30대 여성을 들이받아 숨지게 한 뒤 시체를 유기한 혐의로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고, 2년 뒤 가석방 돼 MBC '사과 하나 별 둘'로 복귀했다. 당시 인터넷 등이 보급되지 않았고, 온라인 커뮤니티 등이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라 조형기는 복귀 후 예능 '전파견문록', '이경규가 간다', '세바퀴' 등 다양한 예능에서 활약할 수 있었던 바. 심지어 2006 MBC 방송연예대상에서는 PD상을 수상하며 방송가에서 활발한 활약을 ?쳤다.

그러나 온라인 커뮤니티가 활성화됐던 2010년 중반부터 조형기의 과거 사건이 조명됐고, 조형기의 행동을 비판하고 비난하는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2017년 예능 프로그램 '황금알'을 끝으로 방송을 중단했다. 그후 조형기는 2020년 1월 소통전문가 김대현 씨와 유튜브로 활동을 재개했으나, 네티즌의 비난이 이어졌고 댓글 창을 폐쇄한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유튜브 활동도 중단했다.

그의 근황이 발견된 곳은 미국 필라델피아였다. 2022년 한 네티즌이 조형기를 필라델피아 한인타운에서 목격했음을 알리기도 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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