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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더 글로리' 파트2에 대한 궁금증이 이어지고 있다. 김은숙 작가가 직접 "안 보고는 못배길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스틸컷 속 달라진 인물들의 모습도 눈에 띈다.
'더 글로리' 측은 파트2의 공개일을 알리는 동시에 일부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스틸컷도 함께 공개하며 파트2의 분위기를 엿보게 만들었다. 눈가에 눈물이 맺혀 촉촉해진 문동은(송혜교)의 모습이나 파트1의 부드러웠던 모습과는 완전히 상반되게 변해버린 단단한 눈빛의 주여정(이도현) 등의 모습이 먼저 눈에 띈다. 특히 감정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았던 문동은이 눈에 직접 눈물을 드리운 이유가 무엇일지도 궁금해지는 상황. 여기에 "칼춤 추는 망나니"가 되어주겠다고 나서며 아버지를 죽인 사이코패스 살인마를 상상하는 등 핏빛 복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던 주여정의 눈빛도 한결 더 사나워진 느낌이다. 자신을 '선키스트'라고 표현하며 너스레를 떨었던 주여정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단호한 표정만이 남아 궁금증을 더한다.
또 무당집 안에서 전화를 받는 박연진(임지연)의 심각한 표정도 관심이 간다. 앞서 파트1에서는 박연진의 집이 무당집과 관련이 있는 듯 보였고, 그 안에서 보여지는 젊은 여성과 중년 남성의 만남 등이 궁금증을 남기기도 했던 바. 이곳에서 심각하게 전화를 받는 박연진이 숨겨뒀던 무언가를 드러내는 것인지도 궁금한 포인트. 심지어 박연진이 "나 그 남자 사랑하네"라고 했던 그 주인공 하도영(정성일)이 박연진의 비밀이 숨어 있는 무당집에 발을 들이고 있어 무엇을 들켰을지도 궁금해진다. 여기에 피투성이로 얼굴에 멍을 잔뜩 달고 있는 전재준(박성훈)의 모습이 악인들의 결말에 '사이다'가 있을지 궁금하게 만든다.
김은숙 작가는 "파트1을 보셨다면 파트2는 안 보고는 못배길 것"이라며 "사이다, 마라 맛이 파트2에 집중되어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길호 감독 또한 파트2에서 "본격적으로 동은과 연진의 싸움이 시작되고 가해자들이 응징을 당하는 이야기가 다이나믹하게, 눈 뗄 수 없이 펼쳐질 것이다. 모든 떡밥이 회수될 것"이라는 말을 전했다. 그동안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에 집중해왔던 김은숙 작가지만, 이번에는 '사이다'에 '마라맛'을 예고하며 완벽한 복수를 완성할 것으로 보이는 바. '더 글로리' 파트2를 기다리는 시청자들의 결말 예측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