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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채종협(30) 군면제를 고백했다.
채종협은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ENA 수목드라마 '사장님을 잠금해제'(김형민 극본, 이철하 연출)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뇌전증 검사 과정이 2박 3일을 1인실에서 머물면서 머리에 기계를 붙인다. 감옥처럼 CCTV 달린 곳에서 화장실만 갈 수 있도록 갇혀 있다. 잠만 자고 TV만 볼 수 있는 뇌 검사 의료시설인데 그곳에서 2박3일간 있기만 한다고 뇌파가 잡히지는 않는다. 내가 몸이 아프다고 해서, 뇌전증이 있는 사람이 검사를 받아도 그날은 괜찮을 수 있다. 그래서 의심을 받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것"이라며 "그런데 저는 계속적으로 어느 날 집에 가서 소파에 앉았는데 눈을 뜨니 탁자가 다 엎어져 있고 쓰러져 있던 적도 있고, 촬영하다가 쓰러진 적도 있었다. 본의 아니게 검사를 받으러 갔을 때 뇌파수 검사에서 뇌전증이 발견이 돼서 그 진료 기록으로 5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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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종협은 여전히 치료 중이라고. 그는 "매번 아침마다 약을 먹고 증상이 느껴질 때마다 약을 먹는다. 의사 선생님께 여쭤보면 여덟명은 완쾌가 되고, 두명은 제발 가능성이 크다고 하더라. 그 재발 가능성을 가진 사람들의 특징이 증상을 먼저 느끼는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제가 증상을 먼저 느끼는 편이라 아직까지도 약을 먹는 중이다"라며 "다이어트도 하면 안돼서 쪘다가 뺐다가 되는 것도 증상이 심해지면 먹으면서 약도 먹고 관리도 계속 하고 있다. 제가 좋아하는 일인 연기를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하고 싶으니 그 이유가 가장 커서, 할 수 있는 데까지 하고 싶어서 지금까지 온 것"이라고 말했다.
'사장님을 잠금해제'는 스마트폰에 갇혀버린 사장과 그 스마트폰을 주운 뒤 진실을 파헤치게 되는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실사화 단계에서 주목받았다. 채종협은 극중 배우지망생이다가 스마트폰을 주운 뒤 얼떨결에 실버라이닝의 사장이 된 박인성을 연기했다.
채종협은 현재 김소현과 함께 '우연일까'를 촬영 중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