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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뮤지컬 '스위니토드'가 관객들과 평단의 찬사를 받으며 순항 중인 가운데 작품을 100배 더 즐길 수 있는 관전 포인트를 공개하여 더욱 주목받고 있다.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시작과 동시에 귀를 번뜩이게 하는 '스티븐 손드하임'의 놀라운 음악이 관객들을 가장 먼저 사로잡는다. 날카로운 호각 소리와 함께 시작되는 무대는 박진감 넘치는 연주와 가사와 완벽하게 일체 되는 멜로디 라인이 어우러지며 오프닝 넘버인 'The Ballad of Sweeney Todd'부터 강한 몰입감과 긴장감으로 객석을 휘감는다. '스티븐 손드하임'은 반세기 동안 브로드웨이에 크게 공헌한 인물이자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세계를 바탕으로 뮤지컬 '스위니토드'를 탄생시킨 장본인으로서 작품의 모든 음악을 치밀하게 결합시켰을 뿐만 아니라 음악을 유연하게 변화시켜 캐릭터의 개성을 빠짐없이 살려냈고 탁월한 음악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짜임새 있게 끌어올렸다. 기괴한 불협화음이라 불리는 그의 음악은 공연을 관람한 후에는 어느새 귓가에 맴도는 중독성 높은 음악으로 남아 단연 '스위니토드' 최고의 백미이다.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그로테스크한 무대
'인육 파이'로 빚어낸 통쾌한 사회 풍자
'스위니토드'와 '러빗부인'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최고의 명장면으로 손꼽히는 1막 마지막 장면인 'A Little Priest'는 '스위니토드'의 사회 풍자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장면으로 스릴러 뮤지컬이지만 블랙코미디가 가미된 작품의 매력을 최고조로 증폭시키는 장면이다. 배우들이 맛깔나는 연기와 애드리브로 다양한 직업군의 파이를 위트 있게 소개하며 관객들에게 웃음과 동시에 시원한 풍자로 통쾌함까지 선사한다.
빈틈없이 무대를 채우는 강렬한 임팩트의 캐릭터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모든 캐릭터들이 입체적으로 살아 숨 쉬며 무대를 빈틈없이 꽉 채운다. 복수심 가득한 이발사로 다시 돌아온 '스위니토드'와 그에게 무한한 사랑을 보내며 복수를 돕는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매력의 '러빗부인'은 인간의 내재된 심리를 대변하듯 이기심, 복수심, 분노 등 다양한 감정을 넘나든다. 또한 '스위니토드'의 아내와 딸을 빼앗아간 '터핀판사'는 악역 중의 악역으로 분노를 유발하고 순수한 사랑의 결정체를 보여주는 '안소니'와 '조안나', 매 시즌 강한 인상을 남기는 반전 신스틸러 캐릭터 '토비아스'까지 존재감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더불어 '비들', '거지여인', '피렐리' 역의 섬세하고 개성 넘치는 연기와 오프닝과 엔딩 장면은 물론이고 적재적소에 강렬한 비주얼로 미장센을 더욱 살려 장면의 임팩트를 더해주는 앙상블 배우들의 에너지 가득한 무대가 작품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각기 다른 매력으로 환상적인 케미스트리를 선사하는 캐스팅 조합
이번 시즌에는 '스위니토드' 역의 강필석, 신성록, 이규형, '러빗부인' 역의 전미도, 김지현, 린아, '터핀판사' 역의 김대종, 박인배, '안소니' 역의 진태화, 노윤, '토비아스' 역의 윤은오, 윤석호, '조안나' 역의 최서연, 류인아까지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개막 전부터 높은 기대를 받은 만큼 최고의 배우들의 열연으로 박수갈채와 환호 속에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스위니토드'와 '러빗부인' 역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캐릭터를 선보여 배우들의 조합에 따라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으며 여러 조합으로 관람하는 것도 '스위니토드'를 더욱 맛깔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오는 3월 5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되며 오는 1월 18일 오후 2시 샤롯데씨어터 선예매, 1월 19일 오후 2시 인터파크 티켓, 티켓링크를 통해 마지막 티켓오픈을 진행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