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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더 글로리' 송혜교의 카리스마가 드러났다.
혹시 틀에 갇힌 연기를 하게 될까 봐 작품을 촬영하는 동안 모니터링을 거의 하지 않았던 송혜교는 "문동은처럼 보여서 만족한다"라고 말하며, 동은이 외적으로 어떻게 보이길 바랐냐고 묻는 질문에 "피폐하고 연약해 보이길 바랐다. 복수를 결심한 사람이 살이 찔 수도 있겠지만, 가해자들이 '저런 애가 뭐가 무서워'라고 느낄 만한 왜소한 외형을 가진 인물에게 당했을 때 더 쾌감이 클 거라고 생각했다. 의상도 원래는 더 갈아입지 않으려고 했는데, 아이들 앞에 서는 교사가 직업이다 보니 깔끔하고 단정하긴 해야 겠더라"라고 대답하며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보였다.
지금 송혜교가 보는 세상은 어떤 색이냐는 질문에는 "하얀 색이다. 작품도 잘 마쳤고, 한시름 놨고, 쉬고 있고, 준비하는 것도 없이 아무 근심걱정 없이 행복하고 편안하다"라며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