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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이재욱과 고윤정이 사랑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진무(조재윤)와 밀단을 진압하기 위한 세자 고원(신승호)의 큰 그림이 드러났다. 세자 고원은 장욱에게 "나는 진무 옆에서 그가 가진 힘의 실체를 알아내겠다. 진무가 하려는 일을 막으려면 그 밀단을 함께 없애야 하고 이를 할 수 있는 건 내가 아니고 너 뿐이다"라며 공조를 제안했고, 장욱이 북성행으로 자취를 감춘 사이 진무 뒤에서 장욱과 송림이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길을 틔워주었다. 특히 진부연은 귀도의 문을 열어 두 사람이 귀도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해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처럼 세 사람은 진무의 욕망으로 세상이 불바다가 될 위기에 처하자 숨어 있던 환혼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날 결전을 벌이기로 도모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진부연과 세자 고원은 서로의 진심을 드러냈다. 진부연은 "항상 장욱의 적이 아니라 편이라면 좋을 텐데 생각했습니다. 지금 옆에 서신 걸 보면 다행이라 할 겁니다"라며, 세자 고원은 "나는 마음에 든 그 아일 갖고 싶었고 장욱에게 등을 돌릴 결심을 할 때 갖지 못한 것을 부숴 버리고 싶은 치졸함이 분명 섞여 있었을 것이다"라고 비로소 가슴 깊이 묻어둔 자책과 낙수를 향한 죄책감을 털어 냈다.
이후 진부연은 거북이의 도움으로 진요원의 방패를 찾는 데 성공했지만 만장회 술사들은 이를 빌미로 진부연에게 장욱의 얼음돌을 회수하라 명했다. 결국 진부연은 "장욱이 놓아준 환혼인이 있습니다. 죽어 사라지는 것을 지켜보라 하십시오"라며 이유 있는 명분으로 장욱을 살리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자신과 함께 하자는 러브 시그널을 보내며 설렘을 폭발시켰다. 그렇게 단향곡 나무 아래에서 재회하게 된 두 사람. 장욱은 "결국 죽고 죽이는 관계를 이유와 핑계로 만들어 나를 부르셨네요. 내 독한 스승님"이라며 확인의 질문을 했고, 진부연은 "내가 왜 네 스승이냐? 나는 이미 너를 파문했는데"라는 답으로 사랑을 확인하는 등 그렇게 두 사람은 오랜 시간을 참아온 사랑을 폭발시키며 뜨겁게 포옹해 설렘을 자아냈다.
하지만 극 말미 죽은 줄 알았던 진무가 환혼하며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죽어가던 진무는 자신을 찾아온 서왕비(심소영)를 죽이고 그 몸 안에 있던 추혼향으로 서윤오(도상우)와 환혼해 충격을 안겼다. 환혼한 진무는 왕(최광일)을 찾아가 얼음돌의 힘을 과시했고 탐욕에 눈이 먼 왕과 만장회 술사들은 얼음돌을 얻기 위해 진요원의 화조를 깨울 것을 예고하며 시청자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특히 누군가의 죽음을 알리는듯한 세 개의 관이 엔딩을 장식하며 마지막까지 예측할 수 없는 스펙터클한 전개가 휘몰아쳤다.
이날 방송은 수도권 기준 평균 8.9% 최고 9.4%, 전국 기준 평균 8.2% 최고 8.8%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또한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3.1% 최고 3.3%, 전국 평균 3.5% 최고 3.8%를 기록했고 이 역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닐슨 코리아 기준)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