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그룹 홀라당 출신 고(故) 빅죠가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2년이 지났다.
빅죠는 지난 2021년 1월 6일 김포시에 위치한 병원에서 체내 염증을 제거하기 위해 수술을 진행했지만 경과가 좋지 않아 세상을 떠났다. 향년 43세.
빅죠는 몸무게가 270kg에 육박해 데뷔 초부터 거구 래퍼로 주목받았다. 이후 트레이너 숀리를 만나 다이어트를 하며 100kg 이상 감량했지만 요요를 겪으며 체중은 다시 급증했다. 그는 2019년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을 통해 "최근 제가 조금 아팠다. 중환자실에 한 달 정도 누워있었다. 심장 비대증 증상이 있는데 그것 말고는 괜찮다. 요즘엔 폴댄스로 열심히 운동 중이다"라며 건강관리에 힘쓰는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회복을 위해 노력했지만 건강은 다시 악화돼 사망 전 몸무게는 320kg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사망하기 입원 전에도 방송을 통해 팬들을 만났다. 먼저 자신의 아프리카 채널을 통한 방송에서 "오늘은 길게는 아니고 잠깐만 방송하겠다. 여러분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 별풍선 받기 바라는 것 같아서, 솔직히 방송을 안 하고 싶었다. 절대 그런 것 아니고 여러분들과 조금이라도 이야기하고 싶어서 켰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내일 입원 예정인데 입원이 되리라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무조건 며칠 내로 할 거다. 입원하고 나서 괜찮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며 "자꾸 이런 모습 보여드려 죄송하다. 내일이라도 또 방송 켜겠다"고 이야기했다.
또 유튜브 '엄삼용'를 통해서는 "나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건강 찾아서 최대한 빨리 돌아오겠다"고 약속했지만 결국 돌아오지 못해 안타까움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