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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이지혜가 샵 해체 후 홀로서기 했을 당시가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지혜는 이내 "사실 너무 피곤하다. 중간에 깨서 너무 피곤하고 이걸 왜 가야 하나 나 스스로 자신과의 싸움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남편 문재완은 "와이프도 그런 생각 했냐. 도대체 이걸 왜 하는 거냐"고 말했고, 이지혜는 "나도 모른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처음으로 한라산 등반에 도전한 이지혜와 문재완은 금세 지쳐서 서로 티격태격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던 중 이지혜는 "여기서 어떤 삶의 철학을 얻었다. 아까 처음이 되게 힘든 줄 알았는데 가보니까 인생이 더 힘든 데를 만난 거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문재완은 "여기가 약간 와이프한테 그룹의 해체 같은 지점"이라며 샵 해체를 언급해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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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휴식을 취하던 이지혜는 "정말 새로운 경험이다. 날 넘어서는 이런 경험들을 해보고 싶었다. 나 스스로 채찍질하고 싶어서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고, 문재완은 "왜 자꾸 채찍질만 하냐"고 물었다. 이에 이지혜는 "모르겠다. 약간 성공 지향적이라서 그런 거 같다"며 "우리 남편은 나랑 모티브가 좀 다르다. 우리 남편처럼 살려면 나 같은 여자 만나면 된다. 우리 남편 편하잖아"라고 말했다. 하지만 문재완은 "이게 편한 거냐"며 헛웃음을 터뜨렸다.
해발 1,600m에 오른 이지혜는 "내 삶에 이런 걸 하게 될 줄은 몰랐다"며 감격했다. 문재완은 "나 와이프가 약간 짠해졌다. 이거 다 먹고 살려고 하는 거잖아"라며 애틋한 눈빛으로 바라봤고, 이지혜는 "맞다. 맨날 편하게 포르쉐나 타고 다니는 사람처럼 보이는 것보다 낫잖아. 난 조낳괴다. 조회수가 낳은 괴물"이라고 자폭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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