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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당했던 이지연→남편 윤종현, 친구에 "사과해달라"…친구는 기억도 못했다('당결안')[SC리뷰]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3-01-04 08:21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아내에게 성희롱을해 "수치심을 느끼게"했던 남편의 친구가 드디어 공개됐다.

3일 방송한 SBS PLUS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이하 '당결안')에서는 이지연, 윤종현 부부의 이야기가 계속 이어졌다. 앞선 방송에서 이지연은 남편 윤종현의 친구에게 성희롱을 당했던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음을 고백한 바 있다.

이지연은 "과거 술자리에서 남편 친구가 성희롱 발언을 했다. 그런데 남편은 가만히 있고 정말 실망을 많이 했다. 수치심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당시 윤종현의 친구는 난임 치료를 위해 산부인과를 다니고 있는 이지연에게 "너 의사 앞에서 다리 벌리고 누워 있으면 안 쪽팔리냐"라고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윤종현은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내 부부관계에 있어서 중요하고 큰 부분이 있다. 그게 너와도 관련이 있다"며 "그때는 상처가 되게 컸다. 난임 치료를 하고 있는 데다가 병원 다니는 것도 여자로서 힘든 날인데 그 상황에서 수치심 느낄만한 말을 들으니까 아내가 기분이 안 좋았다. 그 당시에 남편으로서 그 부분을 정확히 짚고 말을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친구는 윤종현에게 사과했고, 윤종현은 "고맙다. 그렇게 얘기해 줘서"라고 말했다.

윤종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 친구한테 거의 6년, 7년 만에 연락을 하는 것 같다. '우리 부부가 겪고 있는 문제가 큰 문제로 남아있다' 그랬더니 친구가 전혀 기억을 못하더라. 근데 자기가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아내한테 전해달라고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후 윤종현은 아내 이지연에게 "(친구가)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전해달라더라. 그 얘기 한 것도 기억을 못하더라. 기억 못하고 '얘네 부부가 왜 멀리할까' 싶었다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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