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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벽치기 키스'로 키스의 새 장을 열었다. 장장 1분여. 너무 애절하고 너무 리얼해서 두 사람이 실제 사귀나 싶을 정도다.
이날 진부연을 찾아온 장욱은 "다 듣고 가라. 불이 켜지면 제정신이다. 약속대로 널 돌려보내야 한다고 모든 게 선명하게 보인다. 불이 꺼지면 미친놈이다. 그냥 보고 싶고. 널 봐야겠어서 왔다"고 진심을 털어놨다. 이에 진부연은 입으로 바람을 불며 "불 끈 거야. 불 꺼지라고"라고 마음을 드러냈고, 애절한 만큼이나 진한 키스를 나눴다.
벽치기 키스로 강렬 카리스마를 발휘한 장욱은 키스를 나누면서 진부연의 옷고름을 풀었고, 진부연은 장욱의 가슴에 손을 얹으며 설렘을 자아냈다. 그러던 중 진부연은 얼음돌의 기운을 느끼고는 멈칫했다. 진부연은 무심코 "엄청난 기운이다. 내가 이걸 꺼낼 수 있을까"라 중얼거려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진부연은 결국 자신의 기억을 되찾았다. "모든 게 다 나의 기억이었다. 내가 이 푸른 옥의 주인이었고 그의 스승이었던 낙수다"라며 모든 기억을 떠올렸고, 이후 혼의 공간에서 마주한 어린 진부연이 "스스로가 누구인지 결국 자각하셨군요. 몸의 주인이 아닌 혼은 곧 떠나야 합니다"라고 해 긴장감을 높였다.
이별을 결심한 진부연 앞에서도 장욱의 직진 사랑은 계속됐으나, 결국 장욱 또한 진부연의 비밀에 한발 더 나아가게 된다.
방송 말미 다시 진부연과 재회한 장욱은 "그것보다 네 눈 속에 그거 뭐야? 너 누구야?"라며 진부연 눈 속에 꽃처럼 피어난 환혼인의 푸른 자국을 발견하고 혼란에 빠졌고, 진부연 또한 장욱을 당황하며 바라봐 긴장감을 높였다. 과연 '욱연 커플'은 운명적 사랑을 지킬 수 있을지 남은 2회에 궁금증이 증폭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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