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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아일랜드'가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시청UV에서 선전했다.
'아일랜드' 1, 2화는 악의 기운을 가두기 위해 생겨난 섬 제주도 설화와 함께 정염귀를 처단하는 반의 강렬한 모습으로 시작됐다.
이어 억울하게 갑질 논란에 휘말리며 자숙하게 된 대한그룹 후계자 미호와 위기에 빠진 세상을 구할 구원자를 도우라는 신의 소명을 받은 바티칸 최연소 구마사제 요한(차은우 분)이 악의 기운으로 뒤덮인 제주도로 향하며 흥미진진한 서막을 열었다. 김남길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화려한 액션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가 하면 이다희는 극한의 상황 속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실감 나게 펼치며 짜릿함을 안겼다.
이어 수천년 전을 거슬러 어린 시절 태장종에서 정염귀 처단을 위해 반인반요(반은 인간이면서 반은 요괴)로 길러진 반과 궁탄의 비극적인 운명이 펼쳐졌다. 종령(박근형 분)은 주살승으로 다시 태어난 반과 궁탄에게 돌살촉과 화살을 삼킨 자라는 뜻의 이름을 각각 지어주며, 사람의 마음을 비우며 살아가라고 말했다.
수천의 세월동안 정염귀와 맞서 싸워온 반은 과거 자신을 유일하게 사람으로 대해준 원정과 꼭 닮은 미호의 등장에 혼란스러워졌다. 반면 산 중턱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며 살아가고 있는 신령한 존재 금백주(고두심)는 그녀가 원정의 존재를 단번에 알 수 있는 표식을 알려줘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특히 고두심과 김남길은 차진 대사부터 능수능란한 완급조절이 돋보인 티키타카 케미로 또 다른 재미를 안겼다.
반은 미호가 위험에 처할 때마다 나타나 주 무기인 금강저로 정염귀를 단번에 처단하며 그녀의 곁을 지켰다. 미호는 자신을 쫓아다니는 정염귀에 대한 존재에 대해 의문을 품었고, 반은 "네가 가는 곳이면 그게 어디든 정염귀들은 끝까지 널 쫓아갈 거야. 인간의 모습으로 널 현혹하고 죽이려고 들겠지"라고 말한 뒤 홀연히 사라져 반과 미호의 미묘한 관계성을 암시했다.
한편 요한은 예언서 속 세상의 균열과 멸망을 막아줄 유일한 구원자를 도우라는 소명을 이루기 위해 미호가 머무는 곳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만난 장집사(오광록)는 구원자의 존재를 이미 꿰뚫고 있는 요한의 유능함에 깜짝 놀라했다. 요한은 예언서 속 구원자를 지킬 뿐만 아니라 깨워내겠다고 굳게 다짐하며 정염귀의 흔적을 찾아 나섰다.
제주도를 벗어나는 데 실패한 미호는 정염귀를 처단할 수 있는 반을 경호원으로 고용하기로 했다. 반은 자신을 365일 자신의 곁을 지켜달라는 미호의 용역 계약 제안을 단호하게 거절했지만, 고민 끝 계약서에 사인을 해 앞으로 펼쳐질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아일랜드'는 아미존프라임비디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